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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憍慢)으로부터 자아(自我)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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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憍慢)으로부터 자아(自我)를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한때
경자덕담
  • 김덕권
  • 승인 2020.01.2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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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 년(庚子年)의 새 해가 밝았습니다. 덕담은 상대방이 잘되기를 빌어 주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느 조직에 가거나 불만과 불평에 가득 쌓인 사람을 마나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을 보면 주위의 좋은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 마침내는 외로움으로 세상을 마감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모든 것을 관용(寬容)하고 포용(包容)하지 못한 탓일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불만은 위만 보고 아래를 보지 못한 탓입니다. 그리고 오만(傲慢)은 아래만 보고 위를 보지 못한 탓이 아닐까요? 그러니까 욕심을 비우지 못하고 자신을 낮추지 못한 교만(憍慢)으로부터 자아(自我)를 다스리는 지혜가 족한 탓일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허물보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봅니다. 그리고 어진 사람은 남을 헐뜯기보다 칭찬을 즐겨 합니다. 이렇게 반듯한 마음, 옳은 생각으로 곧은 길 바른 길을 걷는다면, 누구라도 겸손의 미덕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면 마음에 평화가 오고, 자신을 낮추면 영혼의 향기가 천지에 진동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이 곧 마음이 열린 사람입니다. 마음이 열린다는 것은 우선 나를 낮추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를 낮추면 부딪칠 일이 없습니다. 낮추고 또 낮추면 더 이상 우리에게 울타리가 없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아무런 시비도 없고, 갈등이나 장애도 없어집니다.

옛날에 매사에 불만이 가득하여 남을 원망하며 늘 투덜거리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남의 좋은 면이나, 좋은 말은 하지 않고, 남을 비난하고, 자신의 잘못 된 것은 모두 타인의 원인으로 돌렸습니다.

어느 날 큰스님이 그를 불러서 소금을 한 줌 가져오라고 하여 작은 그릇에 넣어 저어서 마시라고 했습니다. 영문도 모른 젊은 스님이 맛을 보고 있는데 큰스님이 “맛이 어떠냐?” 인상을 찡그리며 “어휴! 짭니다. 왜 이 짠 소금물을 마시라고 하십니까?” “응! 그래?” 큰스님은 다시 한 줌의 소금을 가져오라고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젊은 제자를 데리고 갔습니다.

큰스님은 제자에게 소금을 호수에 던져 넣고 휘휘 저은 뒤 호수의 물을 한 사발 퍼서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맛이 어떠냐?”라고 묻자 제자는 “짜지 않고 시원합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큰스님은 다시 “소금 맛이 느껴지더냐?”라고 묻자 제자는 “아닙니다. 소금 맛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지요.

그 말을 들은 큰스님은 “인생의 고통도 소금과 같다. 하지만 소금의 짠 맛이 담는 그릇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인간이 겪는 고통의 정도도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이제 너는 작은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스스로 넓은 호수가 되어라. 그래야 네가 지금 불평하는 모든 일들이 참 수행을 통해 마음이 넓어질 때, 비로소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호수 같은 넓고 깊은 마음을 길들여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관용의 마음을 지니면 좋겠습니다. 내가 못 당할 일은 남도 못 당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내게 좋은 일은 남도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내 마음에 섭섭하거든 남에게 섭섭한 일을 하면 안 됩니다. 마찬 가지로 내 마음이 흡족하거든 우리도 남에게 그리 하면 만인의 칭송을 한 몸에 받게 되는 것이지요.

어쩌면 지금이 난세(亂世)일지도 모릅니다. 그 난세를 무사히 살아갈 비결(秘訣)을 소태산 부처님께서는 선현(先賢) 말씀을 빌려 이렇게 일러 주셨습니다.

「처세에는 유한 것이 제일 귀하고(處世柔爲貴)/ 강강함은 재앙의 근본이니라(剛强是禍基)/ 말하기는 어눌한 듯 조심히 하고(發言常欲訥)/ 일 당하면 바보인 듯 삼가 행하라(臨事當如痴)/ 급할수록 그 마음을 더욱 늦추고(急地尙思緩)/ 편안할 때 위태할 것 잊지 마라라(安時不忘危)/ 일생을 이 글대로 살아 간다면(一生從此計)/ 그 사람이 참으로 대장부니라(眞個好男兒)/ 이대로 행하는 이는 늘 안락하리라(右知而行之者常安樂)」

어떻습니까? 우리 이왕 욕심을 키우려면 저 바다같이 넓고 깊은 욕심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마침내 덕화만발의 세계를 이루고 만 생령(萬生靈)이 우러르는 불보살의 위에 오를 수 있다는 말씀으로 경자덕담을 대신 하네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1월 28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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