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조사에서 긍·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갈무리
리얼미터 갈무리

30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선 모든 이념 성향 계층에서의 부정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20대와 중도층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1%포인트 내린 44.9%로 나타났다.

이날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45%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1주차 조사에서 44.5% 기록한 이후 12주 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1%포인트 내린 44.9%(매우 잘함 23.9%, 잘하는 편 2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리얼미터>의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의 하락 폭이 4.9%포인트(21.5%→16.6%)로 가장 컸다. 최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로 자진 사퇴한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 사태가 정부 여당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층에서의 긍정 평가도 41.4%에서 37.8%로 3.6%포인트, 진보층에서도 78.1%에서 76.5%로 1.6%포인트 각각 내렸다.

이번 조사에 연령대로 보면 20대(47.8%→40.7%), 30대(49.2%→44.5%)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크게 떨어졌다.

이어 지역별 조사로는 서울(43.7%→40.7%), 경기·인천(51.3%→48.4%), 대구·경북(27.2%→25.0%)에서 하락했고, 호남(70.1%→69.5%)에서도 소폭 떨어졌다.

이와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2.2%포인트 내린 38.4%로, 40%선을 내줬다. 영입인사 원종건의 데이트폭력 파동 등이 악재로 작용한 모양새다.

또한 제1야당 자유한국당(자한당) 역시 2.3%포인트 내린 29.8%로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2주차 조사에서 29.5%를 보인 이후 7주 만에 다시 30%선 아래로 떨어졌다. 보수통합이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정의당은 4.4%, 바른미래당 3.9%, 새로운보수당 3.8%, 우리공화당 1.8%,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각각 1.4%, 민중당 1,3%, 기타정당 1.1%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3.1%포인트 늘어난 12.9%를 기록했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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