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의 한 장면 ⓒ 배급사 제공

영화 대규모 전국일주 '택시운전사'의 시사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뉴스프리존=이준석기자] 이후, 3일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결국 <군함도>(감독 류승완)를 잡았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당일인 2일 69만696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총 78만4725명이 누적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의 배경이자, 주요 촬영지인 광주 지역에서 진행된 이번 무대인사에는 실제 광주 택시운전사부터 광주 학생들도 참석해 배우들은 물론,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가슴 아픈 현대사를 밝고 진정성 있게 그려내 주목을 받은데 이어 서울부터 대전, 부산, 제주도까지 진행된 대규모 전국일주 시사회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과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택시운전사'가 서울, 이어 지난 29일 광주 무대인사를 진행하며, ‘렛츠 고 투게더’ 전국일주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어 광주의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으로 당시 광주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극에 풍성함을 더한 유해진은 “무대에 오를 때 보니까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이 계시더라. 영화를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서울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의 송강호는 “광주 시민분들께 무대인사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영광스럽다. 그 때의 아픔과 시련을 극복했던 마음을 어떻게 진심 어리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영화가 자그마한 위로가 되면 좋겠고, 마음 속 깊이 남는 영화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진솔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또한, <택시운전사>의 주역들은 악수와 포옹은 물론, 직접 관객석으로 찾아가 스페셜 굿즈를 전달하는 등 여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택시운전사>의 제작진 앞으로 영화에 대한 힘찬 응원과 감사함이 담긴 편지를 보냈던 광주 학생들이 참석한 무대인사에서 유해진은 “보내준 편지는 정말 잘 읽었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의 류준열은 “뜨거운 마음으로 찍은 영화인데, 여러분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이 전해졌길 바란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만섭’과 ‘피터’를 쫓으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사복 조장’ 역을 맡은 최귀화는 첫 인사부터 “죄송합니다”라며 센스 넘치는 멘트로 현장을 더욱 뜨겁게 만들었고, “뜨거운 여름에 뜨거운 감정으로 촬영한 영화다. 잘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 영화의 한 장면 ⓒ 배급사 제공

1980년 5월 18일 전라남도 광주에선 민주화를 부르짖던 평범한 시민들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군부독재의 총칼에 쓰러졌다. 초반에는 피터의 카메라를 우습게보다가 군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숨기는 모습이 이 같은 변화를 감지하게 만든다. 삼엄한 언론 통제 탓에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 수 없었다. 

만약 취재를 위해 광주로 향한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지 않았다면, 만섭(송강호) 역시 그랬을 것이다. 광주에서 그를 기다리는 건 상상도 못한 비극이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2017년 8월 2일 개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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