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의 초록길 전경.(사진제공=제천시)
삼한의 초록길 전경.(사진제공=제천시)

민선 7기 핵심선거공약으로 등장시킨 제천 드림팜 랜드가 임기 내 실천 가능성이 희박하다. 2018년 제천시장선거 당시 현 시장이 지역 기획사에 의뢰해 기획한 드림팜 랜드는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청전동 삼한의 초록길에서 의림지까지 일정구간을 관광 자원화 시키고 미니열차까지 운행해 공동화되고 있는 시내 중심상권 경기회복 및 다목적으로 기획 발표했지만 1,500억이란 재원마련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현 토지주들과 협상등 난제가 뒤따르고 있어 보인다.

흡사 민선6기때 ‘대기업유치’ 공약과 비슷한 단순 선거용 캐치프레이즈로 실효성이 없는 유령공약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필자는 지난 1월 31일 제천시 관계자와 드림팜 랜드에 대해 취재해 본 결과 길게 논할 것 없이 현재 “밑그림 정도 그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민선 7기 반환점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임기 내 공사 착공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면 정답이다. 뿐만 아니라 이런 대규모 사업은 국책 사업이 진행되면 최상인데 지방 소도시 단체장 뚝심만으로 답을 얻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드림팜 랜드는 민선 5~6기를 거쳐 우여곡절 끝에 완공한 삼한의 초록길에 덧씌우기를 하는 모양새인데 1,500억이 소요되는 사업이 그렇게 그림 그리듯이 쉽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선거당시 현 시장이 제천시 브리핑 룸에서 도면을 걸어 놓고 설명하는 과정을 유심히 봐왔다. 그러나 나중에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설명을 하나?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것은 사실이다.

우선 당선되고 보자, 란 심정으로 진행했다면 14만 시민을 우롱한 것이 되고 만약 재선에 도전할 경우 선거 전략상 심각한 사면초가에 봉착할 것인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심히 우려되는 것은 분명하다.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나 지방 소도시를 대표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헛소리를 하면 절대 안 된다. 말하기는 쉬우나 그 말에 어느 정도 중량감이 실려 있느냐가 문제다.

제천시 같은 경우 연간 예산이 8,000억이 넘는다. 그 혈세를 어떻게 유효적절하게 쓰느냐가 과제인데 지금 제천시는 “물 쓰듯 써버린다.”가 의식 있는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이다.

경제적으로 궁핍했던 사람들이 돈을 많이 보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과 비유가 돼 보인다. 민선 시대 궤적을 현 제천시는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알뜰하고 정성스럽게 시정을 이끌고 갈 용의가 필요하다. 덤벙되거나 즉흥적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차분한 상태에서 매사는 용의주도, 주도면밀하게 진행할 필요성을 적극 추천한다.

민선 7기 임기 내 드림팜 랜드 착공이 어려우면 중대한 실수를 한 것이 되고 14만 시민 선출권 을 무시하고 일방적, 주관적으로 결정해 시민에게 발표한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타심이란? 남을 위하거나 이롭게 하는 마음을 말함인데 이타심이 왜곡되어 남을 위하는 척 하면서 자신의 목적한 바를 이루려고 하는 야심이 다반사인 경우가 허다하다.

근시안적 시각으로 사물을 판단했기 때문에 드림팜 랜드 같은 선거공약이 도출된 것이고 이 부분에 현혹되어 박수를 보낸 시민들은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돼 버리고 만 셈이다.

시 관계자는 2021년 실시 설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나 민선 7기 임기 만료는 2022년 6월이다. 최근 확정된 지방 정원사업 60억 원은 드림팜 랜드와는 별개 사안임을 밝혀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