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8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국방부 검찰단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스프리존=김원기기자]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소환된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의 부인 전모씨가 소환된 지 약 15시간만에  귀가했다. 앞서 새롭게 제기된 공관 가전제품 절도 의혹은 부인했다.

어제(7일) 오전 소환된 지 15시간 만이다.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8일 오전 1시쯤 서울 용산 소재 국방부 부속건물에 위치한 국방부 검찰단을 나선 전씨는 대기하던 취재진으로부터 ‘박 대장이 이번 논란에서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공관을 옮기면서 냉장고 등 집기를 가져갔다고 군인권센터에서 폭로한 것에 대해서는 “제 것이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출두하면서 ‘아들처럼 생각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아들같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고, 전자팔찌를 채워 노예처럼 부렸다고 폭로했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했다.

검찰단은 어제(7일) 전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데 이어 오늘(8일)은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공관병에 대한 부인의 갑질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공관병을 상대로 직권을 남용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한, 오늘(8일) 군 고위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국방부는 박 사령관을 전역시키지 않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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