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CRE)의 현미경 사진 (미국 CDC 홈페이지)

[뉴스프리존=김종용 기자]강력한 기존 항생제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전수감시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전국 병원에서 천7백 건의 신고가 접수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은 지난 6월 3일부터 7일 현재까지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에 대해 전수감시를 시작, 집계 결과를 이같이 8일 밝혔다.

CRE는 건강한 사람에게 감염될 확률은 낮지만 면역력저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 환자, 인공호흡기구 사용환자, 장기간 입원환자는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CRE로 인한 증상은 패혈증부터 골수염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질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첫 환자 발생이후 2011년 100여 개 의료기관을 통해 표본감시를 시작했을 때 10개 미만의 기관에서 신고가 접수됐지만 5∼6년이 지난 현재는 40여 개 기관으로 퍼졌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6월부터 슈퍼박테리아를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해 전수감시를 시작했다. 이에 모든 의료기관은 CRE 감염 환자를 확인하면 의무적으로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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