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이주여성인 원옥금(44) 베트남교민회 회장을 열여섯번째 총선 영입인사로 발표했다.
이날 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베트남 출신 남부 동나이성 롱탄 출신인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영어통역으로 일하다 현지 엔지니어로 파견된 한국인 남편과 결혼, 1998년 대한민국 국적 취득 후 주부로 살아오다가 2004년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는 인권활동가의 길로 들어섰다. 2014년에는 재한베트남공동체를 결성하고 2017년 주한베트남교민회의 회장에 취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원 회장은 다문화 인권분야 첫 번째 영입으로, 15년간 한국 이주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권익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현장 인권운동가"라며 "특히 베트남 이주여성을 보듬으며 한·베트남 친선의 '왕언니'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날 원 전 회장은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며 "어디 출신이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존중 받고 대접 받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입당한 원 전 회장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에서 태어난 원 회장은 1996년 베트남 국영건설회사 재직 중 엔지니어로 현지 파견근무 중이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이듬해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 1세대이다. 1998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오다 2004년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 활동 중 문화적 차이로 고민하는 이주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본격적 인권활동가 길에 들어섰다.
원 전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에는 240만명이 넘는 이주민이 있지만 이주민의 소망과 현실은 같지 않다"며 "가정 폭력에 잘못도 없이 이혼 당하고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살지 못하는 여성들, 차별로 눈물짓는 아이들과 청년들, 대한민국에 살면서도 보호받지 못하는 서러운 이주민들이 있다"며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주민이 더 이상 낯선 이방인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다"고 입당 포부를 밝혔다. 원 회장은 "어디 출신이든, 지위가 무엇이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 모두의 사랑으로 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