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이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 시 군소야당 통합신당의 호남 총선 득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과) 일대일 경쟁을 해야 한다"며, "저는 5 대 5, 반 정도 가져오면 대성공이다. 그렇게 본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표, 박지원 의원, 유성엽 의원. 2020.1.20
대안신당 지도부가 20일 오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에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최경환 대표, 박지원 의원, 유성엽 의원. 2020.1.20

이날 박 의원은 "호남에서 의석을 반 정도 가져오면 대성공"이라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렇게는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언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싹쓸이 목표를 설정한 데 대해선 "1년 6개월 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히 석권하니까 현재 호남 내부에서 굉장히 여론이 안 좋다"며, "그렇기 때문에 (호남에서 민주당과) 경쟁하는 것이 좋고, 호남 외의 지역에서는 계속 연합하는 것이 확실한 진보 세력의 승리고, 또 그 여파를 몰아서 진보 정권 재창출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선 "안철수 신당은 역할 못 해요. 없어요"라고 쐐기를 박았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호남 통합신당 추진 상황에 대해선 "어제 유성엽 우리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과 손학규 대표가 만나고, 또 곧 이어서 손학규 대표는 자당 내의 박주선 의원과 만났다고 그런다. 그래서 오늘 유성엽, 박주선 회동이 있으니까 결정되겠지만 아마 통합을 위해서 급속도로 진전되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이제 통합추진위원들이 구성되면 대안신당, 바른미래, 민주평화당, 그렇게 이야기가 될 것 같다"며 "언제든지 대개 보면 정당의 통합이라는 게 처음에는 빠른데 나중에 가서 지분이다 혹은 누가 당대표 된다, 여기에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은 오늘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른미래당이) 대안신당이나, 민주평화당 이런 구 국민의당이라고 불릴만한 분들과 다시 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기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채 의원은 '당이 결정해 통합 수순으로 가게 되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좀 가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바른미래당 세대교체를 위해 새로운 청년세력들과 함께 하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채 의원은 또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잇단 탈당과 관련해 자신은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탈당을 고려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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