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를 최초로 경고했던 의사마저 감염돼 사망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공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자 중국의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렸다가 오히려 괴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李文亮)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나자 중국의 온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도와 분노를 표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유행을 최초 경고했던 의사 리원량씨(34)는 7일 새벽 폐렴 증세로 숨졌다.

BBC는 리원량 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사스 확진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동료 의료인들에게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가 중국 공안에 의해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처벌받고 유언비어를 퍼뜨리지 말라는 각서까지 썼다.

이후 사태가 확대되자, 중국 보건 당국은 입장을 바꿔 그가 제갈량이었다고 칭송해왔다.

7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지도부 문책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636명과 3만1천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우한시 공산당 부서기가 많은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제대로된 치료를 못받고 있다고 밝힌 만큼 실제 수치는 그 이상일 것으로 해외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오는 11~12일 글로벌 연구·혁신 포럼을 소집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유효한 백신과 의약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게 하는 것”이라며 “가장 주요한 도전은 연구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1천만 달러(약 118억 원)를 기부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기부 발표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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