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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에 웅축해낸 색으로 빛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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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따리에 웅축해낸 색으로 빛을 담다
박용일 작가 슈페리어 갤러리 개인전
  •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승인 2020.02.0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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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일 작가 개인전이 24일까지 강남구 테헤란로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보(譜):보(補):보(寶)’다.

첫 번째 보는 족보보자로 작품의 제목인 He-story를 의미하고 두 번째 보는 기울보로 그가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보따리 그림이다. 간간히 보이는 손바느질이 있는데 상처를 꿰매고 아픔을 치유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배보자인데 모든 사람이 각자의 히스토리에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귀하게 대접 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작가늠 재개발 지역의 철거중인 건물들을 보따리에 싸기 시작한 것은 여러 해가 되었다. 이젠 모조리 사라지고 아파트로 변했다. 사라진 집과 아파트는 같은 공간을 시차를 두고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시공간의 엇갈림을 작가는 주섬주섬 모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고 있다.

무너지고 다시시작하곤 했던 작가 자신의 삶을 헐리고 새로 세워지는 재개발에 이입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과정속에 상처들을 스스로 꿰매고 삶의 진한 보배를 건져올리겠다는 의지가 엿 보인다, 삶의 가치는 자신만의 횡금보따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란 얘기다.

최근 작품에선 자신의 이야기인 He-story를 넘어서 색덩어리의 보따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회화의 기본 요소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모습이다. 색은 빛이되려는 질료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동안의 회화사를 한묶음의 보따리에 웅축해 내겠다는 의지다. 의미있는 발걸음이다. 모든 것을  아울러 담을 수 있는 것이 보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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