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 "14일 버스 동원해 중앙당 상경투쟁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 을 지역위원회 선종철 충장동 협의회장이 11일 광주시당 앞에서 '이병훈 후보 공천절차 철회'를 요구하며 1인 피켓시위를 펼치고있다./ⓒ독자 제공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 을 지역위원회 선종철 충장동 협의회장이 11일 광주시당 앞에서 '이병훈 후보 공천절차 철회'를 요구하며 1인 피켓시위를 펼치고있다./ⓒ독자 제공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 을 지역위원회 일부 당원들이 민주당 광주시당 당사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11일 첫 주자로 나선 선종철 당원(충장동 당원협의회장)이 든 피켓에는 “광주 시당은 응답하라. 동남을 갑질 정치 줄세우기 정치 NO. 갑질 정치 주역 동남을 예비후보 제명 YES"라고 적혀 있었다.

앞서, 21대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광주 동남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 모 씨가 지방의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일부 당원들이 광주시당 앞에서 피켓시위로까지 파문이 확산된 것으로 전망된다.

당원은 피켓 시위 개시에 앞서 이해찬 대표와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이병훈 예비후보의 공천절차를 즉각 철회하고, 당에서 제명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 후보의 최측근이라는 사람이 동료 여성 구 의원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지역위원회가 만신창이가 됐음에도 구 의원이 줄서기를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주민의 대표 노릇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송갑석 시당 위원장이 그동안 동남 을 지역위원회의 만행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면서 묵인했다면 이병훈 위원장과 공범을 자처하는 것이다”며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계자들을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박종균 광주 동구의회 의장은 이날 오후 뉴스프리존과 전화에서 “오는 13일까지 피켓 시위를 하고 시 당의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으면 14일 버스를 동원해 중앙당사 상경투쟁을 통해 이해찬 대표와 공심위원장을 면담하고 이 후보 공천절차 철회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강경투쟁 이유에 대해 “이병훈 예비후보의 공식적인 사과가 없었다. 지역민들이 뽑아준 구 의원을 얼마나 우습게 알았으면, 이렇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면서 “이병훈 예비후보가 사퇴하는 그날까지, 민주당이 스스로 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방토호 정치인이자 갑질 정치인 이병훈 예비후보를 제명하는 그날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치적 의도에 대해서는 “이병훈 예비후보의 상대후보를 돕고 있어서 그런 음해를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으나, 동구의회 의장으로서 어떤 후보도 돕지 않고 엄정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문제가 있다면 이병훈 예비후보의 전) 선대본부장 말처럼 이 예비후보를 돕지 않아 지지율 상승에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이 정치적 의도라면 의도라 할 수 있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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