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향군) 제36대 회장 선거에서 김진호 전 합참의장이 당선돼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 최근 2년여 동안 조남풍 전 회장의 비리로 내분을 겪은 국내 최대 안보단체 재향군인회의 새 회장에 김진호(75) 전 합참의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지난 1년 7개월에 걸친 향군의 회장 공백 상태도 끝났다.

재향군인회는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36대 회장 선거에서 김진호 후보가 당선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김 전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신상태 전 향군 서울시회장(예비역 육군 대위·3사 6기)과 함께 1∼2위를 차지해, 2차 투표에서 신 전 시회장과 경합해 대의원 185명(52.9%)의 표를 얻어 새 회장에 당선됐다. 따라서 김 전 의장은 이날 취임으로 임기 4년 8개월 동안 향군을 이끌게 됐다.

재향군인회는 예비역으로 구성되었으며. 회비를 내는 정회원만 약 13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안보단체다.

신임 김 회장은 고려대 사학과 출신으로, 1964년 학군 2기로 임관했다. 37사단장, 11군단장, 1군사령부 부사령관, 2군사령관, 합참의장 등을 역임했다. 예편한 이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지냈다.

한편 향군의 내분은 예비역 대장인 조 전 회장이 2015년 4월 제35대 회장에 당선된 직후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같은 해 6월 향군 역사상 처음으로 노조가 결성돼 조 전 회장 퇴진운동에 나서면서 내분은 격화됐다. 결국 조 전 회장은 지난 1월 해임됐고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배임수재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김 신임 회장은 향군의 오랜 내분을 수습하고 단합을 이루는 것을 최우선 과제를 풀어 이끌어야하는 책임을 지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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