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확진환자가 중국 이외 27개 국가와 지역에 523명으로 증가했다고 13일(현지시간) NHK,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우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승객 174명과 선내 검역 중 걸린 검역관 1명을 포함해 확진자가 203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오전 7시 시점에 전 세계 확진자 수치를 살펴보면 홍콩과 싱가포르가 각 50명, 태국 33명, 한국 28명, 대만과 말레이시아 각 18명, 독일 16명, 호주와 베트남 각 15명, 미국 13명, 프랑스 11명, 마카오 10명 등이다.

이와 관련, 1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새로운 사례 수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의 종말을 예측하는 것은 너무 이른시기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발발은 여전히 ​​어느 방향으로든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대 의학원장 가브리엘 렁 교수는 11일(런던 현지시간) 신종코로나의 전파력을 고려할 때 이론적으로 전 세계 인구의 6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렁 교수는 “현재까지 추세로 볼 때 신종코로나 감염자는 평균적으로 2.5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발병률'(attack rate) 60∼80%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인구의 60∼80%가 실제로 감염이 될까 아마도 아닐 것“이라면서 ”신종코로나 유행은 (계속 밀려드는) 파도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2주 동안 매일 가장 적은 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

13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전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4만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2015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3000명을 넘었지만 10일과 11일 2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만 신규 사망자는 다소 줄긴 했지만 여전히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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