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중국 편들기에 나서면서 또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국제사회에 6천7백만 달러(7천955억 원)의 도움을 또다시 요청하며, "중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데 좋은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 확산 대응에 새로운 기준을 실질적으로 세우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은 WHO의 기준에 맞게 대응하고 있다”며 “중국이 기록적인 기간 내에 바이러스를 규명해냈고, 신속하게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공유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는 13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총1367명, 확진자는 총5만9804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12일 하루동안에만 사망자는 254명, 확진자는 1만5152명 늘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WHO는 또 다시 중국 편들기에 나서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중국 편들기'라는 비판을 받아 온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폐렴 환자 27명이 보고된 지 한달 뒤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해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1월 22일  WHO는 긴급위원회를 열었지만, 당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월 3일 중국여행과 교역 금지할 필요가 없다며 "중국 외의 지역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이 아주 적고 느리다"고 평가해 비난받았다. 지난 4일에도 WHO 사무총장은 WHO 집행이사회 행사에서 "중국의 조처가 해외 확산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의 공중위생전문가 닐 퍼거슨 교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중증환자들에 대해서만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내리고 있다”며 “실제 사망자와 확진자 수에서 약 10% 정도만 공식통계로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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