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코로나19’로 취소된 졸업식...15~21알까지 축한 사진 이벤트 진행

[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최근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19(COVID-19)’가 대학가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대학교의 이색 졸업 축하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벤트는 세종대학교 창의소프트학부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 홍보실의 주관으로 15일~21일까지 진행되며, 사회의 초년생으로 진출해야 할 졸업생들에게는 4년간의 학업을 마치고 정든 모교를 떠나면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졸업식의 아쉬움을 위해 기획됐다.

학위증을 수여하며 기쁨의 송별 인사를 나누어야 할 교수진에서도 큰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의 일환으로 각 대학에서는 개강을 2주 정도 연기하는 조치와 2월동안 진행해야 할 주요학사일정의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다.

이에 졸업생 못지않게 떠나는 자들에게 학위증을 수여하며 기쁨의 송별 인사를 나누어야 할 교수진에서도 큰 아쉬움이었다.

세종대는 ‘창조하라! 세종처럼!’이라는 슬로건으로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를 하는 동시에 평생 잊지 못하는 졸업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이벤트 장소를 조성했다.

이번 졸업 축하 이벤트는 「GPU(Graduation Photo Using) LED SCREE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졸업생들에게 이색적인 졸업 축하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를 제공한다.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을 배경으로 실험실습기자재로 활용되고 있는 LED 패널을 간이 설치하여 진행했다. 해당 LED 스크린에서는 배덕효 총장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다양한 컨셉의 졸업 축하 이미지를 비롯해 트릭아트 형식으로 포즈를 취해 졸업사진을 찍도록 LED 스크린에 이미지가 나타나거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사전에 접수 받은 축하메시지 혹은 동영상이 요청한 시간에 맞춰 쉼 없이 송출되고 있다.

모임을 되도록 자제하는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진행되는 시끌벅적한 졸업식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기념사진은 남기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린 학교 측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학교를 대표하는 건물인 ‘광개토관’을 배경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혼자 또는 소규모로 언제든지 방문하여 순차적으로 송출되는 다양한 컨셉의 이미지와 영상에 맞춰 자신들만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세종대, 코로나19’로 취소된 졸업식,15~21일 까지 이색적인 졸업 축하 기념사진 이벤트 진행
세종대, 코로나19’로 취소된 졸업식,15~21일 까지 이색적인 졸업 축하 기념사진 이벤트 진행

해당 이벤트에 참여한 교육대학원 HRD평생교육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김환기 졸업생은 “편한 시간에 찾아와서 개인별 지급되는 학사 가운을 입고 이색적인 졸업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에 대해 세종대학교의 창의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본 프로젝트를 기획한 뉴미디어퍼포먼스 융합전공 최은경 교수는 “‘코로나19’로 침울한 현재의 상황이 평생 잊지 못할 이벤트를 통해 기쁨과 위로의 시간으로 전환되며 새로운 기회창출의 계기가 될 수 있게 하는 세종인들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실행능력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며, “각자의 주요 분야로 진출하는 세종의 졸업생들에게 건투를 빈다”라고 말했다.

적극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의 사업단장인 엄종화 교학부총장은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라는 백제본기의 기록 글귀를 설명하면서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는 않게 차분하면서도 이색적인 졸업 축하 이벤트를 가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한 것이다”며, “ 이는 세종대학교이기에 가능한 창의적인 사고 발현이자, 대학의 여러 조직간 실행공동체 형성이 잘 마련되었기에 가능한 프로젝트였다”라고 평가했다.

이벤트 현장은 ‘인스타그래머블’공간으로 회자되며 다양한 SNS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세종대학교 홍보실에서도 지속적으로 현장 모습을 공개하며 이색적인 이벤트 현장의 모습을 공유하고 있으며, SNS 해시태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세종대는 코로나19’발병으로 바이러스 감염 위험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이색적인 졸업 축하 이벤트가 침울한 2월 대한민국 캠퍼스의 분위기를 조금은 희망과 기대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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