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석 “구태정치 중단하라”vs양향자 “허위사실” 반박하며 신경전
거짓 해명에 관련내용 삭제 의혹, ‘진실공방’으로 확대될지 주목
양향자 후보, 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 거짓 의혹 제기

지난 2월 12일 열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여성조직발대식’에 현역 서구의원 박 모씨가 참석해 양 예비후보는 물론 행사참여자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확인되면서 ‘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독자 제공
지난 2월 12일 열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 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여성조직발대식’에 현역 서구의원 박 모씨가 참석해 양 예비후보는 물론 행사참여자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확인되면서 ‘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독자 제공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광주지역 경선이 임박한 가운데 치열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 서구 을에서 ‘시·구의원 줄세우기’와 ‘불공정 경선’여부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고삼석 예비후보는 ‘경선 공정성 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하십시오’라는 입장문을 통해 “특정 예비후보자가 공천권을 빌미로 시·구의원 등을 줄세우기 하고, 선거운동원으로 동원하는 구태정치로 불공선 경선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윤리규정을 위반하고, 당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줄 것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과 광주광역시당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형일·황현택 광주시의원, 윤정민·박영숙 서구의원이 캠프에 합류했고, 원팀으로 전·현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겠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시해 민주당 중앙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독자 제공
양향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형일·황현택 광주시의원, 윤정민·박영숙 서구의원이 캠프에 합류했고, 원팀으로 전·현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겠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시해 민주당 중앙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독자 제공

 

고 예비후보가 지목한 대상으로 알려진 양향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송형일·황현택 광주시의원, 윤정민·박영숙 서구의원이 캠프에 합류했고, 원팀으로 전·현직 시·구의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겠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양향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8일 자신의 출마기자회견 자리에 현역 시·구의원들을 동원하면서 ‘줄세우기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독자 제공
양향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8일 자신의 출마기자회견 자리에 현역 시·구의원들을 동원하면서 ‘줄세우기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졌다./ⓒ독자 제공

 

또 1월 28일 자신의 출마기자회견 자리에 현역 시·구의원들을 동원하면서 ‘줄세우기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월 3일 윤호중 사무총장 명의로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금지 등 경선중립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지침을 민주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 전원에게 발송한 바 있다.

고 예비후보의 주장에 대해 양 예비후보는 “시·구의원들이 자발적으로 합류했고, 중앙당의 선거중립 지침 이후로는 활동하지 않고 있다”며 “고 예비후보 측에서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중앙당의 지침이 전달된 이후인 2월 12일,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여성조직발대식’에 현역 구의원 박 모씨가 참석해 양 예비후보는 물론 행사참여자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 확인되면서 ‘당의 지침 이후 활동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양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여성조직발대식’의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으나 문제가 되자 삭제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어 이번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서구 을은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어느 곳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양향자 전 최고위원과 이남재 전 이낙연지사 정무특보가 일찌감치 경쟁구도를 형성했고, 최회용 예비후보는 이남재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함께 사퇴한바 있다.

여기에 고삼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새롭게 후보등록과 함께 경선에 뛰어들면서 경선구도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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