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 골수 지지층인 소위  '문빠'들을 향해 칼날을 내세웠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장사가 안된다"고 하소연한 반찬가게 상인이 이들에게 '신상털기'를 당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심 원내대표는 " '문빠'들의 이성 상실 등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속에는 정권심판론만 불타오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같은 당 민경욱 의원은  자신의 국회의원 후보 공천심사가 있다고 한 그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4용지 5장 정도 분량의 민주진영 전반을 모독한 장시를 개재해서 논란을 일으켰다.  문재인 정부를 줄 곧 비판해 오고 있는 진중권씨마저도  "'민의원은 후보자격은 커녕 인간 자격이 못된다''고 꼬집었다. 

민의원은 누구의  눈치를 보다가  누구의 입맛을 의식 했길래 그런 패륜아적인 글을 올렸던 것일까.  민 의원이 그런 장시를 올리고도 여전히 오만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민 의원의 비판은  일반화의 오류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조차도 제각각 결이 다르다. 무조건  '문빠'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자도 극렬 '문빠'들의 행동을 잘했다고 보진 않는다.  잘못된 팬덤 문화를 보면서 이를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며 문제를 진단하고자 한다.  과거 밀실정치에서 점차  참여정치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여겨진다.   

노무현대통령을 잃고 떠나보낸 시민들이 문재인대통령 시대를 열면서 이를 지키려는 열망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민주적으로 합리적인 사고로 문정권을 지키고자 하는 지지자들이 있는 반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상대를 비난부터 하는 사람들이 같은 부류에 속해 있다. 

토론을 통해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문화가 정착하기도 전에 인터넷 공간에서 자신의 주장을 여과없이 내뱉은 SNS 문화가 더 빨리 찾아왔다. 세계 최고 수준을 뽐내는 IT 환경이 그 온상 역할을 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이제 이를 어떻게 걸러 나가야 할 것인지를 고민할 시점이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고민하고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차제에  혹 정치권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의도가 있으면  더욱 안 된다. 국민을 볼모로 삼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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