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뉴스프리존,경기=임새벽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페이스북에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반드시 저지해야 합니다"는 글을 통해 강력하게 성토했다.

이재명 지사는 120만 톤에 달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정부에 대해 "국제법을 존중하고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국가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산업성내 소위원회는 전 세계의 관심이 코로나19에 쏠린 사이에 지난달 31일 오염수를 '해양 방출'이나 '수증기 방출'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보고서를 채택했다. 방사능 오염수에는 트리튬(삼중수소,3H), 만이 아니라 스트론튬(Sr), 세슘(Cs ) 같은 치명적인 고위험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 지사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 방류 기준치를 충족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런 주장에 동조해 안심할 주변국은 없을 것"이라며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인접국인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류의 영향을 받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 그리고 그 바다에서 잡힌 수산물을 섭취하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다를 접하고 있는 경기도 역시 그 피해 당사자가 되는 것은 자명하다"면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지금껏 겪지 못했던 대재앙이 펼쳐지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인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게 될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비정상적 비상식적 비합리적 행위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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