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 서점인 알라딘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한 ‘상속녀 임하연’ 작가의 신간 ‘점심 먹는 아가씨들’이 에세이 분야 6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점심 먹는 아가씨들’은 임하연 작가가 2016년 집필한 ‘열일곱, 괴테처럼’ 이후 4년만에 발표한 에세이로, 출판사인 카페소사이어티에 따르면 지난 14일 알라딘 예약판매를 시작한 이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나흘 이후 시점에 6위까지 올라서게 됐다고 전했다. 예약판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금번 예약판매의 높은 관심은 누구나 상속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에 대한 호기심과 그간 임하연 작가의 글을 기다려 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에세이라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임하연 작가는 이번 에세이에 금수저들의 도덕적 해이와 무책임으로 상처를 입은 대한민국에 재산의 유무가 아닌 교양과 품위의 여부로 상속녀라고 불리고 싶은 모든 여성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금번 에세이가 공개되자마자 ‘상속녀 임하연’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카페소사이어티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출판 마케터들에게 마케팅을 맡기지 않고 임하연 작가 본인이 ‘임하연과 상속녀들’ 팬카페와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을 발휘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임하연 작가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에는 내 마음대로, 내 감성대로, 내 감각대로 했습니다. 대규모 공장식에서는 컨트롤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임하연식 세련됨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임하연 작가 특유의 세련된 감성과 팬들을 역으로 상속녀라고 일일이 호칭하는 배려심이 작가와 독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책이자 브랜드라는 취지에 맞아떨어진 셈이라는 평이며 이는 팬슈머(Fan+consumer)를 자산으로 만들어나가는 저자의 적극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여성 팬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임하연 작가는 남성 팬들에도 ‘상속자들’이라고 부르며 그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섬세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점심 먹은 아가씨들’의 알라딘 예약판매 기간 동안 선주문 구매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임하연 작가의 초판한정 친필 사인본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책 표지와 동일 디자인의 미니노트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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