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원규 기자]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3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오는 24일 합당하기로 최종합의,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당내의 거듭된 퇴진 요구를 거부하며 버텼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사퇴하기로 했다. 신당에는 3당 의원 20여명이 참여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3당 지도부 거취와 관련해서는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통합추진위원장,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통합추진위원장은 20일 합의문을 통해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은 중도, 실용, 민생, 개혁의 대안정치세력의 태동을 위해 2월 24일 합당하여 법적절차를 마무리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대안을 고민해 왔던 바른미래당 손학규대표를 포함 대안신당 최경환·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합당과 함께 물러난다.
이와관련 합의문에 따르면, 통합 신당의 지도부는 현 3당 대표가 추천하는 3인을 공동대표로 해 구성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현재 대표는 모두 사퇴하고 각당의 대표가 1인씩 추천하는 3인으로 공동대표를 선출해 그 중 바른미래당이 추천하는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통합당이 대표로 등록한다. 다만 바른미래당 추천 공동대표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표로 등록하기로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3당에서 1인씩 추천하고, 미래청년·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다. 4월 총선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 정식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신당의 이름은 3당은 앞서 '민주통합당'을 신당 당명으로 정했으나 중앙선관위가 불허 결정을 내렸다. 박주선 위원장은 '손학규 대표가 동의했나'라는 질문에 "통합 합의문은 발표 전에 당에서 사실상 추인절차를 거쳐서 합의했기 때문에 추인절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연히 손 대표도 합당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