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코로나19' 유입 한달만에 첫 사망자

[뉴스프리존=고경하 기자] 대구의 코로나19 증세가 "90명 증상"중 확진자 5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39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20일 오후 추가 확진자 5명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이며 20여명 확진교인과 31번 환자(61세 여성)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중 1명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달서사업소 소속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이 직원 역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다. 대구시는 해당 공무원과 소속 공무원 51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사업소는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확진 신도 가운데 적어도 90명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당국은 공중보건의 24명을 선별진료소 운영 및 역학조사 업무에 투입했다. 대구시는 1천명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나, 일부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조사를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12지파 중 다대오지파 신천지대구교회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남구청 남구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방역단의 모습 / ⓒ 문해청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12지파 중 다대오지파 신천지대구교회에서 방역을 하고 있는 남구청 남구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방역단의 모습 / ⓒ 문해청 기자

이가운데 더욱이 당시 500명 가까운 인원이 같은 공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31번 확진자는 최소 4차례 다른 교인들과 접촉이 있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오후 4시 기준, 22명이 늘면서 총 감염자 수는 104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 사례다. 당국은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망자는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한 환자 A씨(65)로 숨진 후 이루어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연고자 없이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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