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21일 오전 코로나19 환자가 52명이나 추가 발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20일 누적 확진자 104명을 기록하며 한국의 확진자 수는 싱가포르의 누적 확진자 수(84명)와 홍콩의 누적 확진자 수(65명)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이날 기준 중국(7만4675명), 일본(국내 85명+크루즈선 확진자 621명), 한국(104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가하면 청정지역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환자가 발생, 코로나 방역망이 완전 붕괴하며 전국 유행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가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나절 만에 신규 환자가 50명 넘게 발생한 것은 코로나 사태후 처음이다.

또한 코로나19 환자관련 지역별 현황은 대구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서울이 각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경남이 2명이었고 충남, 충북, 경기, 전북, 제주, 광주는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서 경남, 충남, 충북, 경기, 제주는 모두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전국 감염의 주범으로 확인됐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에서 발생, 이 지역 상황이 가장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이날 52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39명이며 이 가운데 대구·경북 35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이다. 대책본부 발표 이후에도 지방 곳곳에서 신규 발생자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오후 4시 발표 때는 추가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2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새롭게 확진된 환자 52명은 대구 38명, 서울 3명, 경북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 등이다. 이 중 신천지 교회 관련은 39명(대구 33, 경북 2, 경남 2, 충북 1, 광주 1)이며 청도 대남병원 관련은 1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명은 현재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이로써 국내 총 확진자는 156명으로 늘었다.

한편, 20일 경북 청도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까지 나왔다.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릴지 논의한 뒤에 대응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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