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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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리존,국제=박나리 기자] “이제 실질적인 ‘팬데믹’(대유행)으로 봐야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이 용어를 사용하느냐 마냐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이 실질적으로 대유행 단계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BBC가 24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엑서터대 의과대학 바라트 판키니아 교수는 “최초 발병지 중국뿐만 아니라 수천㎞ 떨어진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이미 실질적인 팬데믹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판키니아 교수는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발병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 세계 여러 나라가 바이러스 감염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뜻이며, 지금은 코로나19의 유입을 억제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아직 대유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중국편들기에 나선 WHO의 메시지는 이미 신뢰가 무너진 상황이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린 확진 환자가 중국 밖에 35개 국가와 지역에 2490명으로 대폭 늘어났다고 NHK 등이 25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시점에 일본에선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대한 방역에 나선 직원과 검염관 2명이 추가로 걸렸고 홋카이도 등에서 1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면서 누계 확진자가 851명으로 증가했다.

중국 외 타국가 감염자는 한국이 893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231명, 싱가포르 90명, 홍콩 81명, 이란 61명, 미국 53명, 태국 35명, 대만 30명, 말레이시아 22명, 호주 17명, 독일과 베트남 각 16명, 아랍에미리트(UAE)와 영국 각 13명, 프랑스 12명, 캐나다 11명, 이스라엘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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