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모습 ⓒ 이명수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신천지 예배당모습 ⓒ 이명수 기자

[뉴스프리존=고경하 기자] 28일 경북서 밤새 코로나19 확진자 49명 추가되었다. 경주에서만, 3명, 오전 1명 등 모두 4명이 추가됐다.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12명, 주소지 관리 기준으로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경북에서는 지난 22일 첫 번째 양성 판정자가 나온 이후 날짜별로 살펴보면, 22일 3명, 24일 2명, 25일 3명을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늘게 됐다. 경주지역 9번 확진자는 도지동에 사는 43세 남성이다. 그는 경주 산내를 방문했던 부산지역 45번, 46번 확진자 부부의 아들이다. 이들과는 지난 21일 아침 접촉했다. 9번째 확진자는 지난 22일 서라벌광장 주유소를 찾았고 23일에는 도지동 대구마트를 방문했다. 25일에는 부산화명 롯데마트에서 근무한 뒤 이날 저녁 경주로 이동해 경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는 배우자 1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경상북도에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전일 대비 40명 늘어나서 누적 389명으로 집계되었다. 추가 확진자는 발생 원인별로 보면 신천지 관련해 15명이고 대남병원 관련해서 1명이고 아직 24명은 역학조사 중에 있다. 경상북도의 신규 확진자는 전국에서 어제 427명이 발생했는데 그에 비하면 9%이고 누적 확진자 전국 2022명 대비 19% 수준이 되겠다.

누적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하고 있는가운데 10번째 확진자인 84세 여성과 11번째 확진자인 47세 여성은 7번 확진자의 엄마와 여동생이다. 7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 16일 열린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석했고, 17일에는 친정이 있는 경주시 건천읍을 찾았다. 10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자택에서만 머물다 25일 건천 제일의원과 신광약국을 방문했다. 26일 자가격리를 시작했고 27일 확진판정이 나왔다. 접촉자는 아들 2명과 손자와 손녀 4명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체 확진자 389명 중 350명이 입원 조치되었고 9명은 사망했다. 11번 확진자는 언니와 만난 뒤 21일 건천우체국, 22일 건천 건강나라 목욕탕, 원화로에 있는 파워 식자재 마트를 들렀고, 이날 자녁 보문단지 북군동에 있는 유로빌펜션에 지인 2명과 숙박했다. 23일에는 동천동 보들미역 식당에서 밥을 먹고 25일에는 신광약국과 건천 하나로마트를 찾은 뒤 26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접촉자는 엄마와 조카, 오빠, 우체국직원 등 12명에 달한다.

그리고 청도에 감꽃요양병원 퇴원한 환자가 확진자로 밝혀졌다. 12째 확진자는 황성동에 사는 22세 남성으로 당국은 현재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방역을 진행하고 관련 시설은 폐쇄조치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시간대별 이동 현황을 공개했다. 추가 확진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인 상태로, 격리병상이 정해지면 입원조치 할 방침이다. 특히 원활한 검체 채취를 위해 현곡면 주민건강지원센터에 일반 선별진료소와 함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검체 채취소를 운영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관내 주요 전통시장 5일장을 임시휴장하거나 전면폐쇄하겠다"며 "모임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청도에 감꽃요양병원 퇴원한 환자가 확진자로 밝혀졌다. 감꽃요양원에 132명이 있는데 환자가 68명이고 종사자가 64명이다.

한편 이날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2,022명이다. 이중 사망은 13명, 격리해제는 26명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대구 1,314명 경북 394명, 경기 66명, 서울 62명, 부산 63명, 경남 46명, 충남 16명, 대전 13명, 울산 11명, 광주와 충북 각각 9명, 강원 6명. 전북 5명, 인천 4명, 제주 2명, 전남과 세종 각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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