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후보, 전진숙 후보 신천지 방문설 제기
지난 28일 경선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던 광주 북구 을 발표 미뤄져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 을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 방문설을 유포한 이형석 예비후보에 대해 민생당은 29일 “신천지 문제를 당내 경선에 악용한 이형석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고 주장했다.

김정현 민생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공동 선대위원장이자 최고위원인 광주 북구 을의 이형석 후보가 상대 후보의 신천지 방문설을 제기하면서 티브이 토론 연기와 사실 확인을 요청해 은근슬쩍 경선에 악용한 행위로 인해 공관위로부터 비상 징계를 당하고 재경선을 치를 처지가 된 것은 중대 문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진숙 예비후보는 “현 민주당 최고위원인 이형석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예정된 CMB광주방송 양자 토론회를 앞두고 24일 CMB 측에 공문을 보내 ‘지난 2월 9일 전진숙 예비후보가 신천지를 방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한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는 후보 개인의 문제일뿐더러 국가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의 도덕성에 치명적 흠집을 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또 이형석 후보는 이 같은 사실로 당내 경선 관련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가 이 지경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형석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아도 지금 민주당 주변에서는 '친문 공천, 비문 낙천'이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형석 후보가 공천될 경우 지도부의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이 후보의 행위가 문제 되는 것은 국민들의 감염병 공포를 이용해 종교를 정치에 끌여 들였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의 일원인 이형석 후보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어 경선후보 자격을 박탈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28일 경선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던 광주 북구 을 이형석·전진숙은 발표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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