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정에 더 밝은 후보에 투표(74.4%)하겠다는 응답이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더 있는 후보에 투표(21.0%)하겠다는 응답보다 세 배 이상 높게 나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동작(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하면서 나경원 대항마를 자처하며 뛰고 있던 강희용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시계는 멈춰 버렸다. 강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을 살펴보면 16일 '유감표명'의 글을 끝으로 24일까지 올라온 게시물이 전혀 없다가 동작구에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자 강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7시경 확진자의 동선 공개를 하는 글을 개재했고 멈췄던 페북은 이로써 다시 가동됐다. 

2.13일, 동작을 강희용 예비후보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 ⓒ 강희용 페이스북
2.13일, 동작을 강희용 예비후보가 마스크를 쓰고 길거리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 ⓒ 강희용 페이스북

15일 민주당의 동작을 전략공천 지정 지역구로 발표 이후 강 예비후보는 자신이 당내 여론조사에서 미래통합당 나경원을 앞서고 있다는 점과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재심을 신청한것으로 알려졌으나 28일 연합뉴스를 필두로 민주당 인재영입 이수진판사가 동작을에 공천 확정됐다는 보도가 여러 매체에서 나왔던 바 sns는 또한번 술렁였다.

"동작(을)은 민주당의 무리한 낙하산 공천으로 패배를 거듭한 곳, 또 다시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합니다" 라는 강희용 예비후보의 유감표명에 공감을 표시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상당했다. 

그런데 이수진 판사로 공천이 확정됐다는 기사가 나간 뒤 같은 날 28일,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민주당의 또다른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동작을 공천 확정 보고가 없다는 점을 미루어 보면 
현재 민주당에서 "강희용 예비후보와 외부영입 인사들의  본선 경쟁력을 비교 분석 중"에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본지와 강희용 캠프와의 연결에서도 캠프관계자는,

"적어도 3월 첫주까지 당에서 여론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전략공천이냐 지역일꾼이냐는 기로에 서서 시간을 2주째 끌고있는 동안 지역일꾼으로 후보로 나섰던 강 예비후보는 선거운동도 멈춰야 했다.
코로나 19 정국에서 모든 후보들이 sns로 선거운동에 들어가 있는 시점에 민주당이 더 이상의 시간을 지체 했다가는 또다시 실패를 거듭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2.24일 KBS 기사 제목,  [2020총선기획조사] "'거물급' 보다는 지역 사정 밝은 후보 선호"..3배 이상 높아 ⓒ 자료 KBS 기사
2.24일 KBS 기사 제목, [2020총선기획조사] "'거물급' 보다는 지역 사정 밝은 후보 선호"..3배 이상 높아 ⓒ 자료 KBS 기사

한편, KBS가 조사한 < 2020총선기획조사 >에 의하면 '거물급' 보다는 지역 사정 밝은 후보 선호가 3배 이상 높은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각 당은 인지도가 높은 영입 인사를 전략 지역에 공천하려고 하는데 국민은 이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에 대한 조사였다.

세 번째로 실시한 KBS 2020 총선기획 조사에서 지역 사정에 더 밝은 후보에 투표(74.4%)하겠다는 응답이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더 있는 후보에 투표(21.0%)하겠다는 응답보다 세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KBS는 "이는 총선 이슈가 세대·계급 등의 이념적 쟁점이 아니라 지역 현안 중심의 이익 쟁점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았다.

이번 주말을 거쳐 실시할 여론조사에서 동작을 강희용 예비후보와 영입인사 공천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누가 더 여론조사가 높게 나올지 또한 다각도 분석에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누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KBS여론조사 갈무리

위와관련 선관위에서 확인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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