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전북권, 삼일절 행사 줄줄이 취소
오늘의 위기 극복"문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
"국가 존재가치 일깨우는 계기되길…독립운동가에 최고의 예우"
"봉오동·청산리 전투 100주년…희망의 승리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
문 대통령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 전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일 오전 서울 배화여자고등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광복회원과 4부 요인, 정당대표, 정부 주요 인사 등과 함께 3·1절 100주년을 맞아 지난 100년의 성과를 기억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첫해의 각오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난 극복 의지를 다졌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해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존 국경일 행사와는 달리 새로운 형식이 도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묵념 및 3·1절 노래 등 기념식에 쓰인 모든 곡은 이승환밴드가 참여해 편곡·녹음했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은 조정래 작가가 101주년을 맞이한 3·1절의 의미를 담아 탈고한 묵념사를 낭독했다.
또한 '전 세계에 알리는 독립선언서'라는 주제로 1919년 당시의 원문뿐만 아니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수어(手語) 및 지난해 정부가 펴낸 '쉽고 바르게 읽는 3·1독립선언서'가 차례로 낭독됐다.
낭독에는 김원웅 광복회장(원문), 영화 기생충 번역가인 달시 파켓(영어),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일어), 중국 출신 귀화 경찰관인 조계화 경장(중국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인 최 일리야(러시아어), 수어통역사인 이현화 국립국어원 주무관(수어) 등이 참여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에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주목을 받은 '실사형 디지털 아바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김구, 유관순, 홍범도 등 독립 영웅 3인이 등장해 만세삼창을 선도했다.
기념식이 열린 배화여고는 1920년 3월 1일, 일제의 삼엄한 통제 속에서도 3·1만세운동 1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이 열린 곳이다. 만세운동을 했던 학생 24명은 종로서 헌병들에게 연행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현재 카자흐스탄에 있으며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유해봉환을 요청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협조해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장군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주고 묘역을 보살펴오신 고려인 동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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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문 대통령 제101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비상한 시국에 3·1절 기념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1919년 12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임시정부는 3월 1일을 서대문 감옥에서는 유관순 열사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는 특별경비와 예비검속으로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함께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 1919년, 한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1920년 1월 13일, 임시정부의 기관지 ‘독립신문’은 민족교육운동으로 실력을 양성했고, 자각한 국민들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신식 무기로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된 군대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협조해 주신 카자흐스탄 정부와 크즐오르다 주 정부 관계자들,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역량을 길렀습니다. 지금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한의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아산·진천·음성·이천 시민들과 전주 한옥마을과 모래내시장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구시와 경상북도와 함께 정부는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소상공인·중소기업, 관광·외식업, 항공·해운업 등에 대한 우리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입니다.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3·1독립선언서’에도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북한과도 보건 분야의 공동협력을 바랍니다.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입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3월 1일 |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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