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여파로 한산한 태백산 눈꽃 등산 -

태백산 주목 고사목에 눈내린 모습
태백산 주목 고사목에 눈내린 모습

2020년은 눈이 귀한 해다. 강원도는 지형이 산간지역이 대부분이라 매년 내리는 눈으로 피해를 입기가 십상인데 오히려 올해는 한겨울 춥지 않고 물이 얼지 않는 이상기온으로 한겨울 행사나 명태덕장이 몸살을 앓는 중인데 때늦은 눈소식이 오히려 반가울 정도다.

눈으로 덮힌 주목
눈으로 덮힌 주목

2월 마지막 주말 1567m 태백산 정상부근으로 15cm 정도의 눈이 내렸다. 한겨울 동풍은 강원도 산들에 눈을 자주 내리게 하여 태백산은 겨울동화속의 격조 높은 풍경을 그려낸다.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 산에서만 자라는 `살아 천 년 죽어 천년`이라는 붉은 색깔나무로 단단한 주목이 군락지를 이룬 곳이 태백산 등산로 중간지점인 유일사에서부터 정상인 장군봉까지 넓게 분포한다. 그 군락지에 눈이 내리면 풍화와 세월을 이겨낸 갖은 형상의 고사목은 되살아나듯 여백이 있는 하얀 백지에 동양화를 그려낸다

정상부근 주목들
정상부근 주목들

 태백산은 주말이면 등산인들로 몸살을 앓을 정도로 유일사 주차장에서부터 정상까지 등산 인파로 띠를 잇는 소위 열차등산으로 유명세를 타는 산이다. 강원도의 관광자산이고 가장 붐비는 눈꽃 볼거리인데 현재의 태백산은 사람이 그리울 정도다. 코로나 여파는 겨울 설경까지 영향을 미친다.

주말 15cm 내린 눈이 그린 눈꽃
주말 15cm 내린 눈이 그린 눈꽃
태백산표지석
태백산표지석

태백산은 삼국유사에 부족들이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기록이 있듯 고대 한국인들의 정신을 이어받는 영산(靈山)이다.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

개천절 천제를 올렸던 제단이 태백산에 지척으로 3곳에 있을 정도이다. 강원도 도민들의 도체 성화도 이곳 천제단에서 7선녀들로부터 채화되는 곳으로 매년 제를 올리는 행사가 이루어진다.

문화재로  등록된 태백산 주목
문화재로 등록된 태백산 주목
태백산 정상 철쭉군락지
태백산 정상 철쭉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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