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4.6%포인트, 경기·인천에서 4.9%포인트 급등. 30대에서는 10.5%포인트 상승
대규모 확진자 나온 대구·경북과 보수층서도 지지율 올라
민주당 42.9%, 미통당 20%대 후반 하락… 국민의당 4.6%, 정의당 4.3%

국내 코로나 확산으로 주춤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7.6%로 약진했다.

확진자가 대규모로 나온 대구·경북(TK) 지역과 보수층에서도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여론 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월 1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주중 집계)에서 응답자의 47.6%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매우 잘함이 27.8%, 잘하는 편이 19.8%로지난주보다 1.5%포인트나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48.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1.1%포인트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30대, 경기·인천, 대구·경북, 학생, 무직, 노동직에서 긍정평가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파악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의미있는 대목이 발견된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긍정평가 비율이 높아졌다. 보수세가 강한 이 지역에서 긍정 평가는 지난주 30.1%에서 34.7%로 올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경기·인천에서 4.9%포인트, 대구·경북에서 4.6%포인트나 올랐다. 30대에서는 10.5%포인트 급등했다.

민생당 지지층에서 9.6%포인트, 무당층에서 4.7%포인트, 우리공화당 지지층에서 3.7%포인트 올랐다. 보수층에서 3.5%포인트, 학생에서 11.3%, 무직에서 8.3%포인트, 노동직에서 3.4%포인트 상승했다.

정당지지율 미통당, 20%대 후반으로 하락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상승한 42.9%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 32.1%→37.9%), 경기·인천(42.3%→46.9%), 대전·세종·충청(43.7%→40.6%), 30대(42.3%→51.1%), 20대(39.0%→42.2%)에서 상승했다.

미래통합당은 1.2%p 내린 2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당은 30대(28.1%→19.8%), 중도층(33.2%→28.7%)에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2.9%p 증가한 4.6%로 나타났고,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4.3%, 민생당은 0.1%p 하락한 4.0%,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7%, 민중당은 0.2%p 감소한 0.8%로 집계됐다. 이외 기타정당은 지난주와 동률인 1.7%, 무당층은 3.4%p 하락한 10.2%로 조사됐다.

이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2일에서 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99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의 응답을 받아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포인트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