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마스크 유통시킨 불법체류자 8명 검거

[뉴스프리존=박성민기자] 충북 소재 마스크 공장에서 마스크를 훔쳐 유통시킨 외국인 일당이 붙잡혔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마스크 공장에서 불량 및 정상 마스크를 빼돌려 ‘KF94 인증 마스크’라고 홍보하며 유통시킨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8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장에서 일하는 2명은 마스크 생산 공정 중 정상 또는 불량제품을 다량으로 쓰레기통에 담아 버리는 척하면서 이를 모아 유통책에 전달하는 것으로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유통책 4명은 1장당 1000원씩 7900장을 구입한 뒤 SNS를 통해 1장당 3500원에 판매해 총 2400만 원 상당을 불법 유통시켰다.

경찰은 이들의 주거지를 수색, 마스크 710장과 현금 320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인해 불량 마스크들이 음성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미인증 마스크를 판매한 불법체류자 2명을 검거하고 수사를 확대해 유통책 4명과 공장에서 마스크를 빼돌린 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