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 등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평상시와 동일하게 기자 출입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없다.ⓒ뉴스프리존 DB
국가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 등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평소와 동일하게 성과홍보 차원에서 기자 출입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특별한 지침이 없다.ⓒ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대전=이기종 기자] 국가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원자력 관련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평소와 동일하게 성과홍보 차원에서 기자 출입 등을 통해 홍보지원을 하고 있어 현재 상황 인식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은 6일 기준으로 확진환자 6284명, 사망자 42명, 검사진행 21832명 등이며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국내 전역으로 확산돼 국가적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또 대전시 지역에서는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중에서 유성구 지역은 9명으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군 부대 지역으로 외부인 출입이 어려운 대전시 유성구의 자운대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그 확산의 위험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 확진자의 사례는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태세 점검을 위해 자운대 내 국군대전병원과 국군간호사관학교 등을 방문한 적이 있고 이때 대통령의 점검과정 이동과 겹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대전시 유성구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원자력을 연구하는 과기정통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해당 연구원의 연구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평상시와 같이 지역 방송의 촬영기자 등을 안내해 취재지원을 했다.

이 연구원의 연구성과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를 국내에서 생산을 했다는 내용으로 코로나19 상황과는 연관성도 없다.

또 최근 국방부에서도 출입기자가 감염 증세를 보여 국방부기자실 등을 방역하고 폐쇄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정부부처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특수 대학교 등에서는 기존의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반 이상을 줄여 홍보하고 있으며 방송기자 등이 출입을 해 보도할 사례가 있으며 일자를 연기하는 등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홍보와 관련 지침으로 과기정통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관련해 특별한 홍보 관련 지침은 없다”며 “정부부처와 출연연구기관 간의 특수한 상황이 있고 출연연은 자체적인 판단으로 홍보할 수 있으며 현 상황에서 맞춰 마스크 착용 등을 하고 취재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과기정통부 산하 25개 출연연구기관의 상급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관계자는 “과기정통부의 지침에 따라 하고 있다”며 “현재 과기부 출입 기자실에서는 브리핑 등 공개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촬영지원과 관련해 해당 연구원의 관계자는 “출입이 제한된 대전 본원에서 촬영지원을 한 것이 아니고 현재 확산 위험성이 적은 타 지역의 분원에서 촬영지원을 했다”며 “방송 촬영과 관련해 본원 관계자와 방송기자 등은 대전에서 갔고 인터뷰를 할 때 평소보다 더 거리를 둔 채 마스크 착용 등 대비책을 가지고 취재지원을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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