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의료기관, ‘코로나19 안전메뉴얼’ 미흡, 각 지자체와 보건소 컨트롤해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펜더믹(세계적 대유행)상태에 빠진 현재, 국내에서도 좀처럼 코로나19의 진정세가 보이질 않으면서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국내경기 또한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교회로 인한 집단감염사태가 조금 진정되는 것 같더니 최근 수도권인 서울시 구로구 소재 보험사 콜센터에서 100여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정부당국과 국민들이 초 긴장상태에 빠지면서 일종의 패닉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종합병원에서 조차 집단감염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지만, 정작 개인병원에 대한 정부와 보건당국의 관리감독 손길은 미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사각지대가 생기진 않을까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전국의 대학병원과 대형종합병원들은 코로나19의 감염 확산 방지와 초기대응을 위해 보호자의 불필요한 병문안 자제를 강력 권고하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열감지기 설치 등 다소 살벌한(?) 경계태세를 갖추고 환자와 방문객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이 제일 먼저 쉽게 방문하는 1.2차 진료기관인 각 지자체의 개인병원과 소규모 의원급 의료 기관에서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메뉴얼수칙 준수와 방문객 출입통제에 빈틈을 보이고 있어 이곳을 찾는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한 타 지자체에서 발병된 확진환자의 예를 보더라도 이상 증세 발현 시 동네 개인병원을 먼저 찾아 진찰을 받은 후 각 지자체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경우가 많아 지역사회를 불안과 혼란에 빠트렸던 것 또한 사실이다.

정부와 방역당국도 이상 증세가 보이면 먼저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하라고는 하지만, 실제 코로나19의 초기증세가 일반감기와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염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대부분의 시민들은 1.2차 의료 기관을 먼저 찾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 요즘 사회적 정서가,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사회적 격리 대상이라는 불안감과 이로 인해 지역사회를 혼란에 빠트렸다는 죄책감에 선뜻 선별진료소를 찾기가 쉽지 많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코로나19가 장기화에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더 이상의 코로나19의 확산과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는 기본이고, 확진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과 시선을 먼저 말끔히 해소해야 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사각지대인 일반 시민들이 자주 찾는 개인 병원 등 간과하기 쉬운 소규모 의료 기관과 중소형 매장에 대한 지자체와 각 보건소의 보다 철저한 사전 관리감독이 필요할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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