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장 목사, 통합 평양노회로부터 기소돼… 교회 장로 16인 고소

예장합동 소속으로 미국 고든콘웰에서 교수로 활동하던 중 김진홍 목사 후임으로 예장통합 소속 두레교회 담임으로 청빙 받아 사역하던 중 지난해 8월 당회에서 시작된 갈등으로 교회 내분사태까지 겪고 있는 이문장 목사가 소속노회에 정식 기소됐다.
 

▲ 자신의 기소와 관련 영상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이문장 목사(두레교회 홈페이지)

“김진홍 목사가 기소 위해 적극 로비했다”

이문장 목사는 29일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두레교회 담임목사 영상메세지’에서 자신이 지난 4월 열린 평양노회 봄 노회에서 정식으로 기소됐음을 공개했다. (영상메세지 보기)

고소인은 자신을 반대하는 장로 16인이며, 기소위원회 회의 결과 2대2로 기소돼 사건은 노회 재판국으로 넘어갔다.

이 문장 목사는 영상메세지에서 이번 기소의 배후에 전임 김진홍 목사가 있다고 밝혔다. 김 목사가 노회에 ‘이문장 목사가 두레교회를 예장합동으로 가져가려고 하니 막아야하지 않나’라며 백방 로비를 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조사 도중 기소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두 명의 장로와 공동으로 ‘타 교단으로 옮기지 않는다’는 확인서를 작성해 주었고, 이문장 목사 개인 친필 확인서를 재차 요구하기에 이 또한 작성해 주었다고 공개했다.

이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됐다”면서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전임 목사님의 적극적인 로비 활동에도 불구하고 기소 위원 두 사람이 압력 굴하지 않고 진실 편에 서 주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제 시시비비는 기소위원회와 사회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므로 16인 장로측이나 교인들은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면서 그 동안은 교회가 예배공동체로서 역할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문장 목사는 고든콘웰신학대와 예일대 신학부를 거쳐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고든콘웰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김진홍 목사가 세운 두레장학회 1기로 김 목사와 특별한 인연을 맺어 온 그는, 부임 초기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