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세계현황 미국·스페인·영국 프로 스포츠 리그 줄줄이 중단 및 연기 검토

[뉴스프리존=고경하 기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3일 0시 기준 100여명이 추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8천 명에 근접했다.

이와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110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총7천979명이라고 밝혔다. 또, 사망자는 전날 기준 3명이 늘어 72명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하고있는 약국에 마스크를 사려고 줄서있는 모습/ⓒ뉴스프리존
13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하고있는 약국에 마스크를 사려고 줄서있는 모습/ⓒ뉴스프리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 수가 감소한 것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수 백 여명씩 나온 지 3주가 넘어가면서 이들이 완치기에 들어서고 있어 격리해제 사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은 경증 환자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전문가들은 완치자 증가를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국면 전환 등으로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과 관련해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발생분으로 잡힌 것을 모두 합하면 109명이라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오전 11시에 구로구청에서 한 온라인 기자설명회에서 밝혔다. 이 중 인천과 경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각각 17명, 18명이었다. 서울에서 확진된 이는 74명으로 전날 오후 5시 기준 발표와 똑같았다.

수도권 병상 확보 작업도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서는 국공립병원 등을 비워 병상 약 1천200개를 확보했다. 이어 자구책으로 농협 하나로유통이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1900여 개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하나로마트는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 미비로 13일까지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20여 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충청권 방역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지역별 현황을 보면 대구가 5928명(사망 48)으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다음으로 경북이 1147명(사망 16), 서울 225명, 경기 185명(사망 2), 충남 115명, 부산 100명, 경남 85명, 세종 32명, 강원 29명, 인천·울산·충북 각각 27명, 대전 22명, 광주 15명, 전북 7명, 전남·제주 각각 4명 등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등 전세계적인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프로야구, 스페인 프로축구 등은 경기 중단 및 일정 연기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례적으로 로마 내의 모든 카톨릭 성당 폐쇄를 결정했다. 각국 간 교류도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이 유럽발 입국을 한 달간 금지한 데 이어, 인도에서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외국인의 비자를 정지시킨다. 각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와중에 그나마 여유를 되찾은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에서는 자국 내 코로나19 절정 시기가 끝났다는 발표와 함께 중국 다음으로 이탈리아에 구호물자와 인력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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