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서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프랑스 등 유럽 여행
6번째 확진자는 44명 접촉…시 "주천성교회 예배서 19명 접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도의 병원, 교회, 직장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역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경기도는 14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 확진자 수는 24개 시군에 모두 200명이라고 밝혔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부천 32명, 성남 24명, 수원 20명 등이다.

여기에다 이날 0시 이후 추가로 성남시(2명)와 광주시(1명), 부천시(2명)가 자체 발표한 확진자를 포함하면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05명이 된다.

집단감염으로 지난 6일부터 외래 진료가 중단된 성남 분당제생병원의 경우 성남시 거주 48세 간호조무사와 광주시 거주 53세 간호조무사가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의 전체 확진자는 18명(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6명, 환자 7명, 보호자 1명)으로 늘었다.

성남에서는 지난 8일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를 본 74세 여성도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이 여성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에 참석한 은혜의 강 교인 2명과 교인의 남편 1명도 감염돼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명이 됐다.

부천의 경우 67세 남성과 58세 여성 등 생명수교회 신도 2명이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에서는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이후 12일부터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또 이 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간호조무사가 근무하는 부천 하나요양병원은 3차 감염을 우려해 13일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로써 구로 콜센터 관련 경기도 확진자는 직원 14명, 가족·지인 2차 감염 10명 등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평택시, 6번째 확진자 동선 발표
평택시, 6번째 확진자 동선 발표

한편, 경기 평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평택시는 14일 비전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프랑스 등 유럽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 13일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후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A씨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시는 전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6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 B씨의 이동 경로를 이날 발표했다.

세교동에 거주하는 B씨는 장당동 파크랜드 의류점에서 근무하는 이 여성은 4일부터 최근까지 의류 매장에 출퇴근하면서 가족을 포함 최소 44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8일에는 팽성읍 신궁리 주천성교회 예배에 참석, 목사를 포함한 교인 19명과 접촉했다.

B씨는 8일 365일 열린소사벌연합의원(접촉자 6명)과 10일 세교동 한마음의원(접촉자 2명)을 방문했으나 해외나 국내 집단 발생지역을 다녀온 이력이 없다 보니 단순 감기약만 처방받았다가 12일 평택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택시는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잠시 방문한 약국이나 마트 등은 감염 우려가 없다는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가족 2명을 포함해 총 44명으로 조사됐다"며 "38명은 격리 조치했고 6명은 인적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격리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회•병원•사업장 소규모 집단감염…예방대책은 요구
교회•병원•사업장 소규모 집단감염…예방대책 요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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