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대구경북 산업 살리기에 120억원 투입
으뜸효율 가전 사면 환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지역의 주력산업을 살리는 데 120억원을 투입한다.

11조7천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1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20.3.17 ⓒ 연합뉴스
11조7천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1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고 있다. 2020.3.17 ⓒ 연합뉴스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23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부의 2020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4개 사업 2천85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산업부 추경 사업은 ▲ 무역보험기금 출연(500억원) ▲ 소상공인 전기요금 한시 지원(730억원) ▲ 지역활력프로젝트(120억원) ▲ 전력효율향상사업 내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1천500억원)이다.

지역활력프로젝트는 경기 둔화가 뚜렷한 지역에 소재한 주력산업의 당면한 위기를 해결하고 산업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지난해 7개 지역 14개, 올해 4개 지역 7개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이번에 코로나19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4개 프로젝트(각 국비 30억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의 신사업 창출을 돕고 화장품과 같은 도시형 소비재 업체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위한 주력제품 사업화를 지원한다.

경북에서는 자동차부품업체가 전기차 전장부품으로 사업을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섬유산업은 마스크, 방호복 등 국민재난안전과 관련된 고기능성 섬유제품을 생산하도록 돕는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지난해(300억원)보다 5배 증액한 1천500억원을 올해 사업에 배정했다.

환급 대상 품목은 7개에서 10개, 1인당 한도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비자가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상 품목 중 시장에 출시된 최고효율등급제품을 구매할 경우 개인별 30만원 한도 내에서 대상 제품 구매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를 통해 4인 기준 약 1만6천가구의 1년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는 60GWh의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대외 여건 악화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결제 지연 등의 애로를 겪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는 긴급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수출채권조기현금화 지원 예산 500억원이 반영됐다.

또 심각한 경영애로를 겪는 특별재난지역 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고 전기요금을 긴급 지원하며 이를 위한 예산으로 730억원을 편성했다.

지난 17일 오후 201 특공여단 장병들이 대구시 남구 봉덕동 앞산공영주차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내버스 내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7 ⓒ연합뉴스
지난 17일 오후 201 특공여단 장병들이 대구시 남구 봉덕동 앞산공영주차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내버스 내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3.17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북 추가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편,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 증가했다.

경산 7명, 포항 2명, 봉화에서 1명이 새로 발생했다.

최근 추가 확진자는 13일 5명, 14일 3명, 15일 6명, 16일 7명, 17일 8명 등 닷새 연속 한 자릿수였다.

완치자는 24명 추가돼 모두 225명이다.

이달 초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5일 21명, 12일 23명, 14일 35명, 15일 24명, 17일 32명 등이 완치 판정을 받았다.

도 자체 집계 전체 확진자는 1천122명으로 이 가운데 경산이 537명으로 47.9%를 차지한다.

경북 사망자는 24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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