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300여개 유치원, '착한 유치원 운동'전개

유치원에서 열화상카메라로 발열 체크하고 있다./ⓒ충남교육청
(기사와 무관)등교하는 유치원생을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 경기=고상규 기자]사단법인 경기도유치원연합회(이하 경유연) 소속 300여개 사립유치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추가 연기에 3월분 수업료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경유연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착한 유치원 운동'을 전개, 고통 분담 차원의 수업료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부 유치원생 학부모들은 사상 초유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이 추가 연기되자 그간 등원도 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달라는 취지와 함께 한 달치 원비 감액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했었다.  

하지만 관련법에 의해 유치원의 환불 의무가 없어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이 강제할 방법이 없다. 사립유치원마다 원비 환불을 두고 기준이 제각각이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과 원비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송기문 경유연 재난특위위원장은 "국가적인 재난상황의 지속으로 인한 어려움을 나누고 고통을 함께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착한 유치원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이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특히 사립유치원에 유아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님들께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더 큰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는 만큼 3월 교육과정비 학부모 부담금을 사립유치원에서 책임지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미진 경유연 이사장은 "사립유치원 역시 초유의 사태에 심각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면서도 "재직하고 있는 교직원들 역시 사회구성원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교직원들의 생계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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