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기관 절차 및 비용 부분 손질해 검사 효과 유도

안산시청 내 '코로나19 선별조사 안내소'/ⓒ김현무 기자
안산시청 내 '코로나19 선별조사 안내소'/ⓒ김현무 기자

[뉴스프리존,안산=김현무 기자] 코로나19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 안산시의 원곡동 다문화특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방역과 검사가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안산시는 6만 여명의 한국계중국인과 중국인을 비롯해 다수의 불법체류자들의 검사에 적극적이지 않은 결과로 검사율이 미비한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에 놓여 있다.

원곡동에서 10년 넘게 숙박업을 하고 있는 K씨는 "외국인(한국계중국인과 중국인 포함)가운데 아파도 의료보험이 없으니까 검사를 안 받는 이가 많다. 특히나 불법체류자는 집에서 숨어 있고 양성이 나오면 그 지역은 폐쇄되기 때문에 죽을지언정 쉬쉬하고 넘어 간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몇몇 외국인들에게 '코로나19 검사 공지를 받았냐?'고 하니 전혀 모르는 눈치였고, 오히려 바이러스에 전혀 관심이 없으니 검사에 관심 갖겠냐?"라며 "선별진료소를 더 많이 확장하고 원곡동의 외국인들은 무조건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전사회지원과 사회재난팀은 "안산역과 원곡동 다문화특구 등을 중심으로 마스크 배부와 외국인에 관련해 방역과 소독 명령 등 홍보활동을 통해 선제적 조치를 정부 방침에 따라 잘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 선거를 앞두고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외쳤던 시가 외국인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제대로 행하지 않았던 자세에 대해 안전의식 결여만 남겼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수많은 외국인들이 대구와 인근 등지로 일하러 갔다가 거주지인 안산시에 돌아와 바이러스를 퍼트린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공유돼 지금이라도 원곡동 내 외국인 검사는 필연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달부터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행정력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점점 여론은 이제 윤 시장이 외국인에 대한 강력한 선제적 방역 조치(검사)를 보여 줄 때가 왔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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