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김동철 국회의원
민생당 김동철 국회의원

 

[뉴스프리존,광주=박강복 기자] 민생당 김동철 (광주 광산 갑)국회의원은 24일 5·18진상규명을 앞두고 5·18학살에 직접 참여했던 3·7·11공수특전여단의 부대이름을 바꾸고, 담양에 주둔한 11공수의 재배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특전사는 국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정예 부대이지만, 3·7·11공수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무차별한 유혈진압 작전에 동원된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광주시민들은 여전히 공수부대라는 말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데 부대이름을 지금까지 사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악명 높았던 일본의 731부대 이름이 지금도 사용된다면 두고 볼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최강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할 부대원들의 사기를 위해서라도 당장 부대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전두환 군부정권이 5.18 직후인 82년에 11공수를 담양으로 이전한 것과 관련해, “광주에서 또다시 민주화운동이 일어나면 언제든지 공수부대를 재투입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특전사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반성과 사죄의 의미로 이제라도 부대 재배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동철 의원은 5.18 진상규명과 역사바로세우기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2년 ‘전두환 추징법’을 가장 먼저 대표발의해 통과시켰고, 2013년에는 ‘5.18역사왜곡 처벌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2017년 전일빌딩 헬기 총격 흔적이 발견되자「5·18진상규명 특별법안」을 가장 먼저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 또한, 같은 해 전두환씨를 국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는가 하면, 정보위 국정감사에서는 기무사에 걸린 역대 사령관 사진들 중 전두환·노태우 사진을 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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