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평론가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제시하면서 문 정부와 각을 세울 것” 전망

[뉴스프리존,국회=최문봉 기자]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선거대책을 총괄할 신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했다.

사진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김종인  전 대표를 예방해   4.15 총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미래통합당
사진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쯤 김종인 전 대표를 예방해 4.15 총선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미래통합당

통합당 박형준·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 오전 김 전 대표가 통합당 선대위원장을 수락했으며 오는 일요일부터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황교안 대표와 두 공동선대위원장은 오전 10시 30분쯤 김 전 대표를 예방해 “어려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되는데 이에 동참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를 드린다”며 신임 선대위원장직을 요청했다.

이번에 김 전 대표가 맡은 이 직책은 황교안 대표가 맡고 있던 것으로, 황 대표는 총괄 선거지휘 역할을 사실상 김 전 대표에게 일임하고 자신은 총선 출마지인 서울 종로 선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통합당의 김 전 대표 영입은 이번 총선에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표심을 겨냥한 승부 카드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1987년 개헌 당시 '경제민주화' 조항의 입안을 주도했고, 6공화국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대기업의 과다한 부동산 소유를 제한한 토지공개념을 입안한 인물이다.

또한 김 전 대표는 자신이 선거사령탑을 맡았던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승리한 전적도 갖고있다. 지난 2012년 총선 때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누리당에 합류해 승리를 이끌었고, 또 지난 2016년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대표를 맡아 역시 당의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박 공동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표의 영입과 관련해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가장 날카롭게 지적하는 2가지 과제가 있는 데 이에 김 전 대표가 가장 큰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치평론가들은 “통합당의 김 전 대표의 영입은 이번 4.15 총선이 문 정부의 중간 평가이자 다음 대선으로 향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따라서 김 전 대표의 영입은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다음 대선고지의 우위점을  차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통합당의 신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 전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하면서 문 정권과 각을 세울것으로 보인다"고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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