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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파면청원...제3자, 이진련 시의원 고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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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파면청원...제3자, 이진련 시의원 고발 까지.."
‘폭행죄’ 피소당한 이진련 시의원 "질의했을 뿐인데 참 안타깝다"
'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여론은 싸늘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0.03.28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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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에서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생계자금 지급과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인 이진련 대구시의원이 제삼자(권 시장의 지지자)에 의해 폭행죄로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질의했을 뿐인데 어제 일로 제삼자가 폭행죄로 저를 고소했다"라며 "고소당하는 건 괜찮지만 이런 식의 일이 일어나는 것은 참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권 시장 실신 전후 상황을 담은 기사를 링크했다.

이진련 대구시의원 페이스북
이진련 대구시의원 페이스북

'매일신문' 등 지역 언론에 따르면 대구시의회는 26일 ‘코로나19’ 추경예산안 원안을 통과시켰지만 이진련 시의원은 긴급생계비 관련 질의가 미진한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다.

그런데 대구시 의장은 사전 신청하지 않으면 발언권을 줄 수 없다고 허락하지 않았다. 대구시에서 다수당인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미리 원고를 준비해 발언을 이어갔지만 민주당에 발언권이 돌아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는 수 없이 이 시의원은 본회의장을 빠져나가는 권 시장에게 다가가 긴급생계비를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권 시장은 “이게 정치하는 거야? 제발 힘들게 하지 마”라며 반말 조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 시의원은 재차 답을 요구했고, 권 시장은 "이진련 의원이 좋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왜 현금으로 못 드리는지 물어보라. 거기 가서 물어보라"라고 말한 후에 어지럼증을 호소하면 벽을 잡고 쓰러졌다.

앞서 권 시장은 지난 25일에도 이진련 시의원과 마찰을 빚었다. 권 시장은 추경예산안 처리 대구시의회의 긴급 임시회에서 이 시의원이 코로나19 대응 긴급생계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발언하는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나가버렸다.

권 시장이 대구시의회에서 시의원의 항의를 듣다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확산하자 전국적으로 수만 개의 '댓글폭탄'이 쏟아졌다.

힘들어서 쓰러졌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과거 유세 현장에서 있었던 '장풍 사건'의 재현이라는 조롱성 댓글이 상당히 많았다.

“권 시장이 지난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장애인 문제로 항의하며 다가오는 장애인단체 여성이 손만 뻗어 살짝 스쳤는데 무림 고수의 장풍을 맞은 거처럼 갑자기 쓰러져 3주 진단을 받은 영상이 인터넷에 '짤'로 공유되며, 그 영상이 이번 실신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는 네티즌의 총평이다.

공직자가 공무수행 중 쓰러진 것을 두고도 호의적이지 않은 평들이 나오는 것은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지만 이런 사달이 나기까지 권 시장의 직무수행 스타일과 리더십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권 시장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그때그때 말을 바꾸고 신처지를 비호하며 신천지 교도에 대한 전수조사부터 늑장 대응으로 코로나 화근을 키웠다.

또 지자체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방역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고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지원만 요청했다. 자신의 어려움만 공개적으로 내세우는 것은 공직자로서의 올바른 처신일까. 네티즌이 '권징징'이라는 별명까지 붙일 정도다.

지난 26일의 예를 들더라도 대구시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에 짜증이 났는지 회의 중간에 말도 없이 자리를 떠나면서 비판이 일었다. 그러자 권 시장은 다음날 "몸이 아프고 구토가 나올 것 같아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회의 도중 무단 이탈의 잘못을 알고 변명을 한 것이다.

그전에도 권 시장은 취재진과의 브리핑 도중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며 답변을 거부하고 SNS에서 정치 프레임으로 자신이 당하고 있다는 식으로 엉뚱한 화풀이를 하고 공직자로서 사적인 감정을 분출했다.

신천지로 인해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구시의 수장으로 직무가 물론 벅차겠지만 그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시장이라는 직위의 무게가 있다.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앙금을 내지르는 시장의 모습에서 240만 대구 시민의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이 시의원과 설전을 벌여 쓰러졌던 권 시장은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행히 병원 측에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진단하고 당분간 안정만 취하면 회복에 별 무리가 없는 걸로 판단했다.

과거 새누리당 집권 시절의 시장 상인의 한 마디는 지금도 회자하고 있다. "나는 나라 다 팔아먹어도 새누리당이에요"

왜 시장 상인의 이 한 마디 말에서 권 시장이 오버랩될까?

아무쪼록 코로나라는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정치 성향을 떠나 권 시장이 앞으로는 묵묵히 자신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신뢰가 회복하기를 바라며, 측근에 의한 이진련 대구시의원의 고발 사건은 과연 폭행죄에 해당하는지 스스로 돌이켜 보면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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