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2일 가창오리 500여 마리 폐사…농약 미검출·AI 음성

충남 청양군에서 가창오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검사가 마무리됐다./ⓒ뉴스프리존
충남 청양군에서 가창오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검사가 마무리됐다./ⓒ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청양=박성민기자] 충남 청양군에서 가창오리가 집단 폐사한 것과 관련,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검사가 마무리됐다.

31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청양군 비봉면 일대에서 가창오리 500여 마리가 집단폐사 했다.

이에 청양군은 국립환경연구원에 폐사 원인을 의뢰했다.

연구원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농약 320여 종을 가지고 검사가 진행한 결과 가창오리 폐사체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지 않았다.

AI(조류인플루엔자) 검사도 음성이 나와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검사가 끝났다.

과거에도 원인불명으로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있었다./ⓒ뉴스프리존
과거에도 원인불명으로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있었다./ⓒ뉴스프리존

과거에도 원인불명으로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2018년 2월 경기도 성남에서는 황여새 15마리가, 서울 도봉구에서는 쇠백로 11마리가 죽었다.

하지만 원인 미상으로 가창오리 500여 마리씩이나 죽은 경우는 극히 드물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청양)은 “어떤 이유로 폐사했는지 알아야 대책을 마련할 텐데 원인을 알 수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주변 생태를 이해하고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매년 농약으로 인한 피해사건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신고포상금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며 “야생조류 폐사를 막기 위해 야생동물관리협회가 예찰 활동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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