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심주완 기자] 사람은 누구나 어떤 일이든 예상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실체적 진실로 다가올 때 감정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기득권의 '검은 카르텔'을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 흔히들 보수정치권, 보수언론, 검찰 등의 유착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의 카르텔에 대해서 의심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 하반기를 휩쓸고 간 일명 '검찰의 난'을 보면서 검찰과 언론, 그리고 미래통합당이 '원팀'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렇게 똑같은 논조를 내는지 의아해했을 것이다. 검찰은 언론에 이를 흘리고, 언론은 이를 받아쓰고, 보수정치권은 이를 프레임화 하면서 공조관계를 유지해갔다.

이러한 과정을 보면서 기득권의 '검은 카르텔'을 다들 예상했지만, 어떤 구체적 실체를 파악하기는 힘들었다. 우리는 그냥 분노만 했을 뿐이다.

31일 MBC 뉴스보도 ⓒ 인터넷 자료
31일 MBC 뉴스보도/ⓒ인터넷 자료

그런데 어제 MBC 뉴스에서 그 실체적 진실에 한발짝 다가섰다. 채널 A 기자와 윤석열 최측근 한동훈 검사, 이 둘은 그전부터 정보를 주고받으며 구체적인 쿠데타를 준비해왔던 것이다.

참 무서운 일이다. 언론과 검찰이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쿠데타 시도를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쿠데타를 단지 일개 차장 검사와 기자 한명이 모의했을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검찰총장인 윤석열이 이 일에 대해 직접 지시는 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암묵적, 간접적인 승인을 했을 것이고, 채널 A 데스크도 적극적으로 협조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민주개혁 논객, 어용방송인(?) 유시민을 노렸다. 유시민을 무너뜨리면 민주개혁세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본거고, 그 다음 칼날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를 향할 것이었다.

이는 명백한 언론, 검찰의 쿠데타 시도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 일들을 벌인 시기를 보면 이는 4.15 총선에 개입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로, 경제민생문제로 아무리 공격을 해도 판세를 뒤집기는 커녕 오히려 자기들이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벌어진 검찰, 언론의 쿠데타 시도가 나온 것이다. 이쯤되면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며 어떻게든 국난극복에 힘을 모으고 있는 때에 벌어진 쿠데타 시도가 명백해 보인다.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밝혀 응징해야한다. 만일 이번 건을 유야무야 넘어가게 된다면, 우리는 언제 그들의 기획에 또 다시 농락당할지 모른다.

공수처 설치가 얼마남지 않았다. 제대로 된 공수처가 설치되기 위해서는 의회의 협조를 받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민주개혁세력이 압승해야한다.

공수처를 통해 윤석열 건, 한동훈 건을 낱낱이 파헤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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