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대응 '상수도 비상운영체제' 가동 중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에도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비상운영체제는 아리수 정수센터 직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를 가정해 1단계 일부 직원이 자가 격리될 경우, 2단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로 운영된다. 

특히 수돗물 생산 공정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핵심 시설인 ‘중앙제어실’ 근무자가 감염돼 시설을 폐쇄할 경우 비상 중앙제어실을 임시로 구축한다. 대체인력은 퇴직자 등 249명으로 구성했다. 

시 관계자는 “중앙제어실은 실시간 물 사용량을 예측해 생산량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라도 운영을 중단할 경우 수돗물 생산‧공급에 큰 문제가 있는 만큼 공백 없는 운영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정수센터 견학 프로그램 잠정 중단하는 등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시설 출입 관계자들에 대한 발열체크 등을 통해 정수센터 내 감염병 발생‧확산을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비상운영체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마련한 선제적인 단계별 대응책”이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수돗물의 생산과 공급에는 그 어떤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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