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예의 없고 수준 낮은” vs 이명수 “네거티브 안한다면서...”

왼쪽부터 복기왕, 이명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김형태 기자
왼쪽부터 복기왕, 이명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김형태 기자
복기왕 아산갑 후보 후원금 모금 문자메세지./ⓒ김형태 기자
복기왕 아산갑 후보 후원금 모금 문자메세지./ⓒ김형태 기자

[뉴스프리존,아산=김형태 기자] 제21대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충남 아산갑 여·야 후보 간 설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충남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수 후보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 네거티브 선거전을 벌였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복기왕 후보는 이명수 후보가 원칙과 소신 없는 기회주의 정치,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고 수준이 낮은, 전형적 네거티브 정치인, 상대 후보 공약을 본인 공치사한 염치없음 등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복 후보는 “이명수 의원은 박근혜 탄핵소추안 표결 시 기권한 국회의원 2명 중 한 명”이라며 “지금도 박근혜 탁핵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고 이당 저당 기웃거리는 철새 형태와 다르지 않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30일 TV토론에서는 생뚱맞고 수준 낮은 질문으로 귀중한 토론시간을 낭비한 상대에 대한 예의가 없고 수준 낮은 모습을 보였다”며 “상식적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발언 등으로 전형적 네거티브 정치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아산세무서를 아산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서명운동하고 함께 노력해서 유치한 것인데 본인 공치사만 말한다”면서 “지난 2년간 원도심으로 이전시키려는 노력은 눈 씻고도 찾아 볼 부 없는데 상대 후보가 공약하니 이제 본인 공치사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 이명수 아산갑 국회의원 후보는 “‘복기왕 후보에게 악수까지 하면서 네거티브는 하지 말고 정당하게 시민들 선택을 받자’라고 말했고, 복 후보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어떻게 하루 만에 신의를 버린 발언을 저렇게 당당하게 할 수 있는가”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 “할 말은 많지만 복 후보 말들에 하나하나 토를 달기 시작하면 신성해야할 선거가 난잡해질까 우려 된다”며 “앞으로 토론회, 거리유세 등 이명수를 보여주고 이명수 생각을 들려줄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복기왕 후보 말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고 들려 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단 복기왕 후보가 말한 것 중에 ‘예의 없고 수준이 낮은’이라는 발언만큼은 바로 잡고 싶다”며 “지역에서 한참 선배인 제가 먼저 손 내밀고 먼저 인사하는 상황에 저런 말을 하는 복 후보는 스스로를 돌아 봤으면 좋겠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덧붙여 “아산세무서 유치와 관련한 진실은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당시 제가 아산시 유일한 국회의원이었고 국회통과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복기왕 후보는 서명운동에 동참한 기업인들과 시민들 뜻을 올바로 해석하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한편 복기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명수 후보가 후원금 모금을 한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일이 드러나 망신을 당했었다.

또 1일에는 복기왕 후보의 "지방선거 출마 정치인은 선거 일정 기간 전부터 공천력을 주는 국회의원에게 후원을 금지하는 등 정치자금법 개정"발언과 달리 '지방선거 출마 정치인과 미래에 출마 가능성 있는 정치인으로 분류 가능한 당원들(복 후보 선거 캠프 보유한 전화번호 대상자 전원)'에게도 후원금 모금 문자를 발송한 일이 드러나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지탄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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