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형 별 온라인학습방 개설, 방문 지도 등 대책 마련해
“장애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 가족의 심리적 소진 회복” 기대

전남교육청, 코로나19 온라인 개학 장애학생 지원 나서(사진=전남도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 코로나19 온라인 개학 장애학생 지원 나서(사진=전남도교육청)/ⓒ 네이버 캡쳐

[뉴스프리존,전남=이병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코로나19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게 되는 학교현장에서 교육 소외계층인 장애 학생에 대한 학습지원 및 가족지원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초·중·고 단계적 온라인 개학 발표에 따라 장애 학생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한 학습 및 관련 서비스 지원과 상대적으로 심리적 소진이 큰 가족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금) 밝혔다.

우선,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을 운영하기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중심 수업 등을 안내하고, 특히 다양한 콘텐츠 활용을 위해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을 적극 이용하도록 했다.

장애학생 온라인 학습방은 시각, 청각, 지체, 발달 등 장애 유형 별로 개설돼 있다.

도교육청은 또, 도내 초·중·고 특수교사 33명으로 온라인 학습지원단을 구성해 학습콘텐츠 제작과 현장 지원을 돕도록 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원격수업 참여가 어렵거나, 온라인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가정 또는 생업 혹은 조손가정 등의 이유로 원격수업에 도움을 주는 가족이 없는 장애 학생에게는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가정방문 지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특수학급 미설치 학교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순회교육은 원격수업과 병행해 진행하며, 언어치료 등이 필요한 경우 1:1 맞춤형 교육도 제공한다.

나주이화학교 한 교사는 “처음에는 대면수업을 할 때도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어떻게 원격수업을 할지 막막했다.”며 “하지만 온라인 학습방 개설, 가정방문지도 등 학습지원 방안을 제시해주니 희망이 보인다. 이번 기회에 화상수업에 대한 개인 역량을 기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위경종 중등교육과장은 “선생님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장애학생의 경우 한 명 한 명 대면수업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데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이번 상황을 계기로 원격수업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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