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는 19일까지 현재 서울 전역에서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개소에 대해 강제 문을 닫게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을 밝혔다. 2020.4.2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계획을 밝혔다. 2020.4.2

이에 서울시는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2146개소에 이르는 클럽, 콜라텍, 유흥주점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들 업소에 대한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하지만 전체의 80%의 업소가 휴·폐업에 들어갔을 뿐, 나머지 422개 업소는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

특히 홍대 일대 클럽이나 강남 룸싸롱 등에서도 버젓이 장사를 하며 술을 팔고 있어 코로나19 전염지역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박원순 시장은 전날(8일) 서울 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는 자동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해당 유흥업소가 폐쇄되고 현재 직원과 손님, 룸메이트 등 접촉자 118명에 대해 자가격리 또는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검사한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에 관한 및 관한 법률에 따라 내려진 행정 명령으로 강제성을 띠고 있다. 하지만 강제 영업중지 명령에 따른 손실 보전 원칙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아 술집 등의 업주들 불만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일에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대형 유흥업소에 근무하는 36살의 여 종업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확진자는 일본에서 귀국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연예인인 B씨(37남)를 지난달 26일 만나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해당 유흥업소 종업원인 확진자와 함께 살던 룸메이트도 감염됐으며, 하루 수백명이 드나드는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최근까지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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