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세계최초 새활용 원스톱 과정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시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개관식에 박원순 서울시장,정원오 성동구청장등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단순 재활용을 넘어 '새활용'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탄생했다.

5일 서울시는 버려지는 재료 기증부터 수거, 가공, 제품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업사이클링ㆍUp-cycling)’ 산업의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세계 최초의 복합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내에 개관했다.

새생활은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 보다 상위의 가치를 입힌다는 뜻의 업사이클링은 유럽 등 선진국에선 1990년대부터 각광받는 산업으로 컸다.

▲  '서울새활용플라자' 전경/사진=서울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연면적 1만6530㎡로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상 1층에는 오는 12월까지 예비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시제품으로 만들어볼 수 있는 제작 실험실 '꿈꾸는 공장'이 12월에 가동 예정이며, 절단ㆍ연마ㆍ가공기, 3D프린터 등 10여종 50여개 장비를 구비해 두고 입주사 뿐 아니라 일반인도 일정 사용료만 내면 사전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새활용 관련 업체와 예비창업자 32곳이 입주를 마친 3~4층에는 사전 신청한 109개 업체와의 3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곳으로, ‘한국의 프라이탁’을 꿈꾸는 이들은 각 공방을 갖추고 독창성 있는 새활용 제품을 제작, 생산하게 된다. 즉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만드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버려진 우산 원단으로 손지갑 같은 잡화를 만드는 '큐클리프' 등이다.

지하 1층에는 새활용 제품에 사용되는 폐원단, 폐가죽, 폐금속 등 재료를 보관·구할 수 있는 '소재은행'과 아름다운가게가 운영하는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연 6만톤 '재사용 작업장'이 들어섰다.

이 외에 1층 전시실 에서는 국내·외 유명 새활용 전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새활용이 가능한 약 180여 종의 소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소재라이브러리는 2층, 새활용 기업·예비창업자·일반시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열리는 교육실 등의 시설도 마련됐다.

이날 더불어 국내 최초의 하수도과학관인 '서울하수도과학관'도 개관해 우리나라 하수도 100년의 역사를 담았고, 하수도에 대한 체험공간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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