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해놓고, 그것을 또 뒤집는 보도...어불성설의 극치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축소하고 있다는 일부 매체들의 보도가 논란을 낳고 있다.

중앙일보는 지난 13일 <[장세정 논설위원이 간다] 투표일 다가오자 마술처럼 환자 급감…공격적 검사해야’> 제하의 보도를 통해 정부가 고의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축소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사진: 4월 1일 중앙일보 사설 ⓒ중앙일보 갈무리
사진: 4월 1일 중앙일보 사설 ⓒ중앙일보 갈무리

그런데, 이런 주장은 지난 1일 자신의 보도를 부인하는 셈이 된다. 중앙일보는 4월 1일 <“정부가 총선전 코로나 검사 막는다” 의사가 부른 조작 논란 [팩트체크]>라는 기사를 통해 검사 축소 의혹을 팩트체크했던 바가 있다.

기사를 보면 “단순 수치상으로는 정부가 일부러 검사건수를 줄이고 있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셈이다. 다만 많은 사람이 쉬는 휴일(일요일)은 전반적으로 코로나19 검사 횟수가 적은 편이다”라고 돼있다.

이미 의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팩트체크를 해놓고 13일에 또다시 의혹을 제기한 중앙일보의 보도는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총선을 앞두고 일부 언론에서 의도적으로 코로나 프레임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유권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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