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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과 조기영의 감동적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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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과 조기영의 감동적인 스토리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 김덕권
  • 승인 2020.04.20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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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입니다. 이제 이 나이에 무슨 낭만이 있겠습니까마는 그래도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언제나 제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번 4.15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가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를 꺾고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고민정 당선인의 남편은 전북 정읍 출신, 조기영 시인입니다. 이들 부부는 경희대 중문과 선후배 사이로 나이 차이는 11년입니다. 남편이 11년 연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조기영시인은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었지요. 이에 조기영시인은 고민 끝에 고민정 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고민정은 눈물을 흘리며 헤어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만남을 이어가게 됩니다. 고민정은 조기영을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마음을 다지며 둘만의 사랑을 키워 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조기영은 고향 정읍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서울로 돌아와 고민정에게 청혼 시를 보냅니다.

<청혼/조기영>

「외로움이/ 그리움이/ 삶의 곤궁함이 폭포처럼 쏟아지던 작은 옥탑 방에도/ 그대를 생각하면/ 까맣던 밤하늘에 별이 뜨고/ 내 마음은/ 이마에 꽃잎을 인 강물처럼 출렁거렸습니다.

늦은 계절에 나온 잠자리처럼/ 청춘은 하루하루 찬란하게 허물어지고/ 빈 자루로 거리를 떠돌던/ 내 영혼 하나 세워둘 곳 없던 도시에/ 가난한 시인의 옆자리에/ 기어이 짙푸른 느티나무가 되었던 당신/ 걸음마다 질척이던 가난과 슬픔을 뒤적여/ 밤톨 같은 희망을 일궈주었던 당신/ 슬픔과 궁핍과 열정과 꿈을 눈물로 버무려/ 당신은 오지 않는 내일의 행복을 그렸지요.

그림은 누추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눈이 시렸을 뿐/ 수많은 기억들이 봄날의 벚꽃처럼 흩날려버릴 먼 훗날/ 어려웠던 시간 나의 눈물이/ 그대에게 별빛이 되고/ 나로 인해 흘려야 했던 그대의 눈물이/ 누군가에게 다시 별빛이 될 것입니다.

가을을 감동으로 몰고 가는 단풍은/ 붉은 마음과 헛됨을 경계하는/ 은행의 노란 마음을 모아/ 내 눈빛이 사랑이라는 한마디 말도 없이/ 그대의 마음속으로 숨어버린 그 날 이후/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 한마디를 씁니다.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푸른 하늘에 구름을 끌어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그대의 사랑에 대하여 쓰며/ 천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날들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고민정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감동적이지 않나요?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처음 들어선 국회에서도 이 사랑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정치를 행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싸움만 일삼는 국회에 아름다운 정치의 꽃을 활짝 피어가시기를 간절히 축원 올립니다.

그럼 저와 같은 노년의 사랑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노인이라고 사랑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차원이 다른 큰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 이젠 불보살(佛菩薩)의 위대한 사랑을 꽃피우는 것이 아마 노년의 사랑일 것입니다.

《장자(莊子)》 <잡편(雜篇)>에 성인(聖人)의 사랑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랑과 미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람들의 본성이고, 오직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이 성인의 본성이다.」

그렇습니다. 불보살은 만물의 속박에 달관한 사람을 말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로 봅니다. 천명(天命)으로 돌아가 행동하고 하늘을 스승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성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보살은 아름답고 추함을 나누지 않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혜안(慧眼)을 갖기 때문이지요.

많은 사람들은 장미꽃을 아름답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장미꽃도 분별(分別)하면 미추(美醜)가 갈립니다. 무엇을 분별하면 모순과 갈등이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구분하지 않으면 있는 그대로 스스로 그러한 그리고 지극히 아름다운 자연만이 남는 것입니다. 이렇게 분별하지 않는 것이 바로 불보살의 사랑입니다.

불보살은 이렇게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이 부처라 혹은 보살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사랑과 미움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참 삶을 사는 불보살에게는 분별하지 않기에 오직 사랑만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불보살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사람이 그에게서 편안함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진리를 깨친 불보살의 가장 큰 특징은 ‘너’와 ‘나’를 구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과 자신을 똑 같이 하나라고 여깁니다. 이 세상 만물과도 자신을 똑 같은 하나라고 여기지요. 이와 같이 불보살의 삶에는 그 어떤 분별도 없는데 어찌 사랑과 미움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오직 아름다운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도 알체생령(一切生靈)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엮어 가면 어떨 까요!

KBS 아나운서에서 청와대 대변인이 그리고 국회의원이된 고민정 의원의 부대변인 아나운서 시절부터 남편 조기영 시인과의 러브스토리는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조기영 시인은 강직성척수염을 앓고 있는데요, 물질적인 사랑이 아닌 존경할만한 사랑을 택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더 궁금하지는 않으신가요?
고민정, 조기영 부부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책입니다.

고민정 부대변인이 쓴 책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두 사람의 첫만남, 연인이 된 두 사람의 이야기, 아나운서가 되기까지, 첫 아이에 대한 이야기 등등 두 사람의 꽃처럼 시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는 에세이입니다.

그리고 조기영 시인이 쓴 장편소설 <달의 뒤편> 소설이지만, 고민정 대변인이 "남편의 첫 소설 <달의 뒤편>, 여주인공이 되었어요."라고 했을만큼 자전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4월 20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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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2020-04-20 12:51:33
기사 잘 읽었습니다 김덕권 기자님이라고 불러야겠지요.
삶의 경험과 결이 두드러져서 기사 읽기가 매우 행복했습니다. 고민정님이 어떤 분인지 찾던중에 보게되었는데요. 글에 푹 빠지고.. 감동했어요. 고민정님과 김덕권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어서 행복한 하루입니다.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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